우리경제 회복세, 반면 유가상승, 중국의 유동성 조절, 유럽의 신용불안 등 대외부문의 불확실성은 확대
우리 경제가 전반적인 회복흐름 속에 대외부문은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 당분간 확장적 거시경제 정책기조를 유지하고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기획재정부가 4일 밝혔다.
재정부는 이날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경제는 그동안의 빠른 회복에 대한 기저효과와 신종플루, 폭설, 이상한파 등 일시적인 요인, 대외여건의 불확실성 등으로 다소 조정을 받고 있으나 전반적인 회복흐름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세계경제가 점차 회복되고 우리경제도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가상승, 중국의 유동성 조절, 유럽의 신용불안 등 대외부문의 불확실성은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한편,기획재정부는 4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중국, 미국 등 주요국의 정책변화 조짐이 단기적으로는 국내 금융시장 불안을 야기할 수 있지만 실물경제에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부는 “당초 예상한 연간 5% 내외의 성장은 가능할 전망이나 대내외 충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위험요인을 사전에 점검,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은 유동성 관리 조치로 지급준비율을 0.5%p 인상했고, 미국도 유동성 흡수방안 발표, 금융규제 방안에 대해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와 관련, 중국의 경우 단기적으로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수출 등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에 대한 수출 호조를 이끌고 있는 중국정부의 내수부양책이 최근 더욱 강화되고 있고 중국이 적절한 정책전환을 통해 부동산 과열을 예방하고 안정 성장을 지속할 경우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는 평가했다.
미국과 관련해서는 금융규제 방안 등이 아직 검토, 논의중인 단계로서 단기간내 시행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실제 시행시 글로벌 유동성 위축 등으로 금융시장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관련동향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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