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이 이라크 지역에서 30억불 규모의 플랜트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이라크 전후 복구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STX중공업은 최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강덕수 STX그룹 회장과 누리 알 말리키(Nuri Al Maliki) 이라크 총리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라크 남부 바스라(Basrah)주에 연산 철근 120만톤, 형강 60만톤, 열연판재 12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제선, 제강, 압연시설을 갖춘 총 300만톤 규모의 일관공정 제철단지와 500MW급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에 대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라크는 도시 재건 및 인프라 구축으로 인해 연간 철강 수요가 현재 800만톤에 달하며 향후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현지 제철소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또한 STX중공업이 건설할 가스복합화력발전소는 500MW의 전기를 생산해, 300MW 가량은 제철단지에 공급하고 나머지는 도시에 공급하여 이라크의 고질적인 전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STX중공업은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 첫 경제신도시인 자잔(Jazan)지역에 건설될 철근생산 일관공정 철강플랜트를 2억불 규모에 수주하며 중동 지역 플랜트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TX그룹 관계자는 “전후 이라크 복구 사업으로 철강 및 발전플랜트의 수요가 증대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MOU를 통해 이라크 재건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이라크 재건 사업으로 추진 중인 발전, 화공, 정유, 인프라 건설 등 다수의 플랜트 수주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사진: STX 중공업 제공>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