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올리언스 세인츠가 7일 제44회 슈퍼볼에서 전통의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에 31-17 역전승을 거두고 1967년 창단 후 43년 만에 첫 슈퍼볼 정상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켰다.
뉴올리언스는 창단 후 21년 만에야 승률 5할을 겨우 넘겼고 창단 34년 만인 2001년에야 플레이오프에서 첫 승리를 기록했던 약체팀이었다.
게다가 2005년에는 뉴올리언스를 덮친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홈구장인 루이지애나 슈퍼돔이 파손되면서 1년가량 홈경기를 치르지 못하는 아픔도 겪었지만 올 시즌 미국프로미식축구(NFL)에서 돌풍을 일으키면서 창단 43년만에 처음 밟은 슈퍼볼 무대에서 우승컵인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뉴올리언스는 올 시즌 들어서는 NFL 32개 팀 쿼터백 중 가장 많은 34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연결한 명 쿼터백 드류 브리스의 활약을 앞세워 정규리그에서 13승3패를 거두며 내셔널 콘퍼런스(NFC) 1위에 올랐다.
NFC 챔피언십에서는 미네소타 바이킹스를 연장 접전 끝에 31-28로 힘겹게 물리치고 슈퍼볼에 진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