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폴란드가 유럽연합에 가입한 뒤로 영국에 물밀듯이 들어왔던 폴란드인이 영국 경제의 침체와 폴란드 경제의 강세로 다시 폴란드로 돌아가고 있다고 타임스지가 보도했다. 2007년 3분기에 영국 정부에 이주노동자로 등록한 폴란드인은 모두 38,680명으로 1년 전보다 18% 줄어들었다. 폴란드 관리들에 따르면 폴란드를 떠나는 숫자보다 폴란드로 돌아오는 숫자가 더 많아졌다.
영국을 떠나는 폴란드인의 숫자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유럽연합 회원국 사이에서는 이동이 자유롭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국의 구직정보회사와 폴란드 언론에 따르면 확실히 귀국 폴란드인이 늘고 있다. 폴란드가 2004년 유럽연합에 가입한 이후로 영국에서 노동허가를 받은 폴란드인은 274,065명으로 동유럽 출신 노동허가 신청자의 66%를 차지했다.
그러나 영국의 경제 사정이 어려워지고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이는 반면 폴란드 경제가 강세를 보이면서 영국에서 일하는 이점이 줄어들고 있다. 현재 영국에 사는 폴란드인은 모두 100만명으로 추산되는데 이 가운데 절반이 돌아갈 것으로 폴란드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폴란드 이민자가 늘어나면서 그 동안 영국 슈퍼마켓에는 폴란드 식료품이 늘어났다. 폴란드 신문과 라디오 방송국도 생겨났고 도서관에도 폴란드 책이 많아졌다. 대부분 18세에서 25세의 젊은이들로 이루어진 재영 폴란드 이민자들은 영국 건설 경기의 활황을 타고 배관공이나 토목기술자로 일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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