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주 외국인 100만 명 시대가 열리면서 대한민국 인구의 2.2%를 넘게 차지하고 다양한 이주배경을 가진 국민의 숫자가 늘면서 우리사회는 다문화사회로 급속히 접어들고 있다. 일부 학자는 프랑스, 독일처럼 우리나라도 외국인비율이 2020년에는 인구의 5%, 2050년에는 인구의 9.2%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통계를 내세우지 않더라도 다문화가족, 외국인근로자와 우리나라에 온 유학생을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미디어에서는 <미녀들의 수다>와 <러브 인 아시아>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의 일상과 생각을 접하며, 시내의 베트남 음식점, 인도 커리집 등에서 다양한 각국 음식문화를 접한다. 안산의 국경없는 거리, 가리봉동의 옌볜거리, 혜화동의 필리핀마을, 이태원의 이슬람마을, 프랑스의 서래마을 등 외국인 마을은 지역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다문화는 이미 우리 일상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전체 이주민 중에서 결혼이주여성은 10% 내외에 불과하고 결혼이주여성 외에 외국인근로자, 유학생, 재외동포, 북한이탈주민 등을 함께 고려하는 정책으로 확대해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에 정착하고 있는 다문화가족과 외국인들은 언제부터인가 “다문화”라는 표현을 차별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은 기존의 선주민인 다수 국민들의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이해부족, 우리 사회에 지속적으로 늘어가고 있는 이주민에 대한 차별의식, 혜택을 베푼다는 의식 등이 표출되기 때문이다. 다양성의 인식, 공동체의 대등한 구성원을 인정하는 자세와 이를 생활하는 것이야말로 문화 다양성 사회로 나아가는 첫걸음이자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국민들이 고품격 문화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길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urojournal1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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