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범, 사상 첫 빙속 금메달 ‘쾌거’
세계 쇼트트랙 1500M'이정수 시대' 예고
모태범(21·한국체대)이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한국이 처음 참가했던 1948년 생모리츠 동계올림픽 이후 무려 62년 만에 한국의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루면서 자신의 21번째 생일선물을 안았다.
모태범은 15일 캐나다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에서 벌어진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1, 2차 합계 69초82를 기록, 일본의 나가시마 게이치로(69초98)를 0.16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13일 열린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0m에 출전한 이승훈(22)은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빙속 중장거리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당초 기대하지 않았던 종목에서 나온 메달이라 이승훈의 선전은 더욱 값졌다.
타고난 체격과 지구력이 필요한 스피드스케이팅 5000m, 1만m 장거리 종목은 지금도 노르웨이와 네널란드 같은 북유럽 선수들의 전유물이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 1만m에서 시라하타 게이지(36)가 4위에 오른것이 아시아 선수로는 최고의 기록이었다.
177㎝ 70㎏의 평범한 체격이지만 이승훈은 스피드스케이팅을 시작한 뒤 6개월의 짧은 시간 동안 치른 네 차례의 월드컵 대회 모두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최고기록 6분14초67로 무려 15.32초를 6개월만에 줄였다.
한편,쇼트트랙 강국인 한국의 이정수(21,단국대)가 13일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3관왕 달성에 시동을 걸었다.
이정수는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7초611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팀이 거둔 첫 번째 금메달이자 동계 올림픽 사상 18번째 금메달이다. '에이스 3인방' 중 이호석(24 · 고양시청)과 성시백(23 · 용인시청)은 결승선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1,2,3등을 달리고 있던 한국인 선수들끼리 과열 경쟁으로 서로 부딪쳐 넘어지면서 은메달과 동메달까지 싹쓸이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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