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경우 '콩'을 많이 먹어야 각종 부인암 발생률이 낮추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많은 양의 콩의 섭취는 유방암 발병률이 오히려 높아지지만 유방암을 앓은 여성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 국립암센터는 콩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에스트로겐이나는 호르몬에 의해 영향을 받는 자궁내막암과 난소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결과를 밝혔다.
연구결과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 일부 콩 속 성분은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된 반면 반대로 자궁내막암과 난소암 발병은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2009년에만 약 2만1000명의 여성과 4만2000명 여성이 각각 난소암, 자궁내막암으로 진단되고 1만4000명과 8000명이 각각 이 같은 암으로 사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유방암을 앓은 후 생존한 사람의 경우 콩 제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밴더빌트대학 연구팀은 매일 11그램 이상 콩 식품을 섭취한 사람들이 유방암이 재발하거나 유방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콩은 이소플라본이라는 성분이 풍부한 바 이 같은 성분은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하며 동시에 항에스트로겐 작용 역시 한다.
이화의료원의 분석 결과 콩을 많이 섭취한 군이 적게 섭취한 군에 비해 호르몬 관련 부인암 발생의 위험도가 61%(대응 위험도 0.61)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암 종류별 발생 위험도는 자궁내막암은 약 70% (대응 위험도 0.70), 난소암이 약 절반 정도(대응 위험도 0.52)로 낮아져 암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여성암전문병원의 주웅 교수는 “이번 연구로 콩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내분비 관련 부인암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증명됐다”며 “콩류 음식의 용량에 따른 반응 정도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콩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부인암 예방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 명승권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콩류 섭취가 내분비 관련 부인암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지만 콩 음식 중 된장의 경우에는 염분 농도가 높기 때문에 된장을 사용한 음식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경우 위암의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부언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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