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경제연구소는 5일 올해 국내 경제 성장 전망치를 4.7%로 상향조정했다.
연구소는 세계 경제가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국내 경제도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 지난해 말 당초의 전망치 3.8%를 수정해 이같이 전망했다.
민간소비, 설비투자, 건설투자가 고르게 증가하여 내수 회복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 보았으며, 경상수지는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이나 전년보다는 흑자폭이 감소하여 172억 달러의 흑자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2010년 경제전망 상향 조정의 근거로 ▲민간소득의 완만한 개선에 따른 소비 회복세 ▲세계경제 회복에 따른 기업들의 설비투자 증가 ▲SOC 관련 공기업 투자에 힘입은 건설투자 증가세 ▲세계교역량 확대에 따른 무역수지 흑자기조 등을 꼽았다.
연구소는, 소비 회복세 확대는 민간소득 개선뿐만 아니라 자산시장의 급속한 회복에도 크게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설비투자는 최근 2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한 데다 설비투자조정압력이 높아지고 있어 투자가 크게 증가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국내외경제의 회복은 수출의 대외여건을 개선시키는 동시에 수입 수요의 증가를 가져와 수입이 수출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이며, 이에 따라 경상수지 흑자폭은 전년대비 크게 감소할 것으로 판단했다.
연구소의 김혜선 수석연구원은 “가계부채가 크게 늘어나고 있고, 고용여건 개선이 지연되고 있는 점은 경제회복을 제약할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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