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선박용 엔진 시장의 약 35%를 점유하고 있는 부동의 1위 기업인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IMO(국제해사기구)의 새 기준을 만족하는 친환경 선박엔진을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기존 엔진보다 질소산화물(NOx)의 배출량을 15% 가량 줄인 친환경엔진에 대한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발주처인 중국 양판(揚帆, YangFan)조선소에 이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8년 9월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친환경 엔진 제작에 착수했으며, 핵심부품인 터보차저와 연료밸브, 에어쿨러 등을 새로 개발하고 바뀐 기준에 맞게 설계를 변경했다.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본부의 김응성 상무는 “전 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제품에 대한 선주들의 요구도 늘고 있다”며, “세계 첫 친환경 엔진 개발로 이 분야에서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 현대중공업 제공 >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