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경제는 2008년 8월 '매우 위험한 단계'까지 몰렸으나, 주요 선진국들보다 빠른 경기 회복세를 보이면서 현재는 '매우 안정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금융, 기업, 가계 3개 부문의 경제 지수는 지난 금융위기 당시의 수준을 뛰어 넘어 빠른 상승세를 보이며 향후 한국 경제의 밝은 전망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국내 경제 위기 극복의 특징과 과제’에 따르면 금융, 기업, 가계 3개 부문에 있어서 2008년 12월까지 급격히 하락하던 경제위기극복가능지수는 2009년 1월 이후 반등, 빠른 상승세를 보이며 외환위기 이후 2002년 5월보다도 훨씬 높은 최고치 72.4보다 높은 86.2를 기록했다.
2009년 1월, 32.1로 최악의 수준을 보였던 가계 부문 위기극복가능지수도 10월에 87.5 를 기록하며 빠르게 증가 2010년 1월에 최고치인 100 까지 도달하여 놀라운 개선 상태를 나타냈다.
또한,2007년 12월 직전 최고치인 93.7 을 기록한 이래 2008년 12월에는 32.6 까지 하락하여 최악의 상황을 보였던 기업 부문 위기극복가능지수 또한 반등하여 2010년 1월에는 역시 최고치인 100까지 도달했다.
실물 부문 지수는 2009년 2월부터 상승세로 반전되면서 2010년 1월에는 100.0까지 상승했고, 금융 부문 지수는 2009년 1월부터 상승세로 반전된 후 13개월 연속 상승중이지만 기업과 가계 부문 지수는 기업 채산성이 재악화되고, 수출과 내수 부문 출하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또, 가계 부문 경제위기관리지수는 취업자 수가 감소한 가운데 가계부채가 증가하고, 물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상승세가 꺾이고 있다.
이 보고서는 향후 한국내 경제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경제의 견실한 회복, 유럽 각국들의 국가부채와 환율 등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과 같은 대외 여건의 변화에 따라 회복 속도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내부적으로는 최근 들어 국내 부동산 시장과 주식 시장 불안 양상이 나타나는 등 국내 자산시장을 중심으로 불안양상이 나타나고 있고,가계 부채가 급증하면서 이자 부담 등으로 내수 진작에 크게 걸림돌이 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세계 경제의 불안 양상이 재현되고 있는 데다가 특히, 외환위기와는 달리 고용 회복이 지연되고 있어 소비는 물론 내수 기업의 투자 회복에도 어려움을 줄 가능성이 커 양질의 일자리 창출 노력을 강화하고 내수 기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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