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흔한 한국 여성 질환 세 가지로 자궁근종, 질염, 난소 물혹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와이즈황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이성하 과장에 따르면 자궁근종은 일반 가임기 여성의 20~30%가 하나 이상의 근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자궁근종은 매우 흔한 여성 질환이다.
여성의 자궁은 아기를 키우고 분만할 수 있도록 근육으로 이루어져있는데 근육에 유전자 변이가 일어나 딱딱한 혹을 형성하는 것이 근종이다.
크기가 콩알처럼 작은 것에서부터 크게는 성인 머리 크기만한 것도 있다.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월경과다, 골반통증, 성관계 시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다행히 근종은 양성질환이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근종의 위치나 크기에 따라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한편 질염의 경우 크게 세균성, 진균성, 원충성으로 나뉜다. 흔히 ‘성병이 아닐까’ 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질염은 감기에 걸리는 것처럼 쉽게 발생하며 항생제로 깨끗하게 치료할 수 있다.
질 분비물이 누런색이나 회색을 띠고 비릿한 냄새가 나며 생리 전후 또는 성관계 후에 증상이 심해진다.
이 과장은 "질염은 치료 시기가 매우 중요한데 이는 미혼여성의 경우 질염이 골반염으로 진행될 경우 자칫 불임의 원인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난소 물혹은 초음파 진단 시 자주 발견되는 질환이다.
난소는 배란을 담당하고, 호르몬을 만드는 기관으로 배란 전후에는 생리적인 물혹이 생길 수 있다. 생리적인 물혹은 대개 저절로 흡수가 되지만 병적인 난소 물혹은 수술적 제거가 필요하다. 수술은 난소 혹만 절제하는 수술을 시행하며 복강경을 통해 시술이 가능하다.
메디컬투데이 유나래 기자 naraemi@mdtoday.co.kr
유로저널 김태호 기자 eurojournal@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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