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계 고등학교의 과학 교육을 강화하는 ‘과학중점학교’가 올해 47개교가 추가 지정돼 총 100개로 늘어난다.
과학중점학교는 최소 4개 이상의 과학교실과 2개 이상의 수학교실을 구비, 과학과 수학에 대한 심화교육을 실시하는 과학중점과정을 개설해 운영하는 일반계 고등학교다.
신입생 모집은 선지원 후추첨 등 후기 고등학교의 모집방식에 따르며, 과학중점과정 이수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우선적으로 과학중점학교에 배정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과학중점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은 2009년 개정 교육과정에서 제시하는 과학, 수학 과목의 기준 단위 수보다 시수를 확대한 심화 학습을 받게 된다.
또 과학·수학·인문사회 등이 융합된 과학교양 과목 1과목 이수, 모든 수학 과목의 ‘+1 수준별 수업’,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한 연간 60시간 이상의 과학 체험학습 등을 통해 과학적 소양을 함양하게 된다.
특히, 과학중점과정을 선택하는 학생들은 수학 4과목(수학Ⅰ·Ⅱ, 수학의 활용, 미적분과 통계기본,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 중 선택), 과학 8과목(물리Ⅰ·Ⅱ, 화학Ⅰ·Ⅱ, 생명과학Ⅰ·Ⅱ, 지구과학Ⅰ·Ⅱ)과 고급 생명 과학 등과 같은 과학 전문·융합 과목 3과목을 이수함으로써 이론교육과 더불어 실험·탐구 중심의 교육을 받게 된다.
현재 일반계 고등학교의 자연과정 학생이 3년간 이수하는 과학, 수학 과목은 전 과목의 30% 이내인데 비해 과학중점과정 학생은 과학, 수학 과목을 45% 이상 이수하게 되므로 과학의 기초를 충실히 닦게 되는 셈이라고 교육과학기술부는 설명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12년부터는 과학영재학교, 과학고, 과학중점학교를 통해 고등학교 단계에서 충실한 과학교육을 받은 인력을 매년 1만여 명씩 양성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한국 유로저널 방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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