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체한 듯한 느낌이 들고, 복부 팽만감이 느껴지는데 잘 낫지 않아 고생하는 여성이라면 자궁의 질병으로 인해 위나 장 관련 증상, 빈혈, 두통 등이 일어날 수도 있어 반드시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야만 한다.
따라서 생리 때가 아닌데도 복부통증, 복부 팽만감, 두통 등이 있다면 자궁 질환 여부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
자궁과 난소의 호르몬 분비에 문제가 있으면 만성적인 출혈과 영양 불균형으로 신진대사 이상까지도 생길 수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자궁경부암연구회 정환욱 위원은 "대수롭지 않게 느끼기 쉬운 복통, 골반통증과 빈혈 등도 자궁경부암의 증상일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 위원은 "특히 생리가 불순하거나 한 두 달 씩 건너뛰는 경우가 자주 있는 여성, 생리 때나 피임약 복용을 시작한 경우가 아닌데도 부정기적 출혈이 있거나, 냉에 악취가 나는 등 이상이 느껴진다면 지체 없이 산부인과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체중이 자꾸 늘어나면서 생리가 불규칙한 여성은 특히 자궁 난소 관련 호르몬의 이상으로 인한 배란장애까지 우려되며, 만성적으로 방치 할 경우에 비만과 향후 임신 곤란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암이 진행되면 주변 장기인 직장이나 방광, 요관, 골반 벽, 좌골 신경 등을 침범하면서 복부에 혹이 만져지거나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감, 배뇨 및 배변 장애, 만성적 골반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고, 하지 통증, 부종, 요통 등 전이에 의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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