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9일 한국석유공사가 주축이 된 한국 컨소시움으로부터 카자흐스탄 잠빌(Zhambyl) 광구에서 사용할 석유 시추선 1척을 수주하면서 수주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이번 수주는 대우조선해양이 추진 중인 해외 에너지 개발 프로젝트의 가시적인 성과물로서,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주를 이뤄냈다는 평가다.
잠빌광구는 2008년 5월에 본 계약을 체결한 탐사광구로 카스피해 북서쪽 해상에 위치하고 있고, 현재 물리탐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석유 발견시 빠르면 2018년부터 석유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우조선해양은 개발에 필요한 생산 설비 및 플랜트 등을 추가로 수주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수주로 대우조선은 올해 현재까지 15척의 선박과 2기의 해양 제품들을 수주, 약 15억 9천만 달러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에너지 자원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인 대우조선해양 E&R을 이용, 카자흐스탄 뿐만 아니라 나이지리아, 인도네시아 등지에서도 이와 유사한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러한 자사의 광구 개발 능력과 FPSO, 드릴쉽 등 자사의 핵심제품 개발 능력을 결합시켜 에너지 개발에 필요한 토탈 솔루션 공급업체(Total Solution Provider)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사진: 2008년 8월 대우조선해양이 미주 지역 선사로부터 수주한 7억달러 상당의 반잠수식 석유시추선,대우조선해양 제공>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