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도, 200㎝대의 장신도 없지만 조직력만으로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가 한국 남자 프로 농구 사상 최초로 세 번째 통합우승을 일궜다.
특히,2004년 울산 모비스의 지휘봉을 잡은 유 감독은 재임 6년 동안 정규시즌 4차례(2005~06, 2006~07, 2008~09, 2009~10시즌), 통합우승 2차례(2006~07, 2009~10시즌)를 일궜다. 게임을 운영하는 수(數)가 만 개나 된다고 해서 '만수(萬數)'로 불리는 유 감독의 경기운영능력은 현역 사령탑 중 최고로 평가된다.
개인통산 335승으로 신선우 SK 감독(342승)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유 감독은 실책에는 관대하지만 게으름에 대해서는 가차없는 등 선수단 관리능력도 뛰어나다.
5 명의 주전인 함지훈, 양동근, 던스톤, 김효범, 박종천, 김동우 등이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모비스는 11일 챔피언 결정전(7전 4선승제) 6차전에서 허재 감독이 읶는 KCC에 38점차 승리로 챔프전 최다 점수차 신기록을 세운 97-59 대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우승을 확정한 모비스는 프로원년이던 97년과 2007년에 이어 최초로 통산 세 번째 통합우승을 일궜다. 지난해 챔피언 KCC는 하승진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해 2연패에 실패했다.
정규시즌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던 함지훈(26ㆍ모비스)은 플레이오프에서도 기자단 투표 결과 69표 중 63표를 얻어 MVP가 됐다. 함지훈은 부상으로 500만원과 트로피를 받았다.
[사진:대한민국 중심언론 CBS노컷뉴스 전제]
유로저널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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