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 포스터는 형체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폐허로 변해가는 도심의 참혹한 광경과 이를 지켜보고 있는 두 남녀의 절박함을 통해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거대한 폭발과 화염으로 뒤덮인 도심, 총기로 무장한 군인들의 삼엄한 경호와 하늘을 메우고 있는 대형 헬리콥터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통제불능의 바이러스, 인류종말이 시작된다’는 카피와 함께 포스터는 인류를 위협하는 대재앙이 시작되었음을 강렬히 시사하며, 영화 속 어떤 사건으로 인해 인류의 생명까지 위협하는지에 대한 호기심을 한껏 자극한다.
‘크레이지’, 2010년 서스펜스 재난 블록버스터 !!
서스펜스 재난 블록버스터 <크레이지>는 ‘죽음까지는 단 48시간,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50억 인구의 생명을 위협한다!’는 파격적인 설정의 영화이다.
<크레이지>는 거장 조지 로메로 감독의 1973년작 <분노의 대결투>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그가 직접 제작에 참여하기도 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영화는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와 구성을 바탕으로 인간 내면의 강렬한 생존 본능과 불신으로 가득 찬 인간관계의 잔인함을 리얼하게 묘사하며 한층 업그레이드 된 스케일과 영상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조지 A. 로메로 감독, 다시 한번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다!
리메이크작 기획까지 참여하며 영화의 완성도 업!
조지 A. 로메로 감독은 지난 1970년대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등을 통해 기존 공포영화의 공식을 완전히 뒤집은 새로운 형태의 스타일을 정립, 센세이션을 일으킨 장본인. 그 후에도 <시체들의 새벽>, <죽음의 날>과 함께 시체 3부작을 탄생시키며 호러 영화의 거장으로 명성을 떨쳤다.
<분노의 대결투> 또한 당시로는 획기적인 스토리와 영상 구성을 통해 마니아 층뿐만 아니라 호러 영화 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 긴장감 있는 영상과 편집 등으로 탁월한 감각을 뽐냈다. 그뿐 아니라 당시 베트남전에 대한 우회적인 비판과 군과 정부에 대한 불신을 영화 속에 풀어내면서 당시 사회상을 보여줌으로써 열혈한 반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조지 A. 로메로 감독은 브렉 에이즈너 감독에 의해 새롭게 탄생하는 <크레이지>의 기획에도 참여하여 세심한 기획력을 더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기여하였다. 조지 A. 로메로 감독의 1973년작 <분노의 대결투>의 탄탄한 스토리와 구성을 바탕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스케일과 영상 그리고 스펙터클한 액션을 보강하여 많은 볼거리를 선사한다.
단 48시간 만에 죽는 치명적인 살인광기
친숙했던 주변 사람들이 원인을 알 수 없는 ‘광기’에 휩싸인 사람들과 그들을 통제하기 위해 정부가 투입시킨 대규모의 군부대가 대치된 가운데, 생존자들의 사투를 그린 서스펜스 재난 블록버스터 <크레이지>.
원인불명의 이상현상을 보이는 사람들, 단 48시간 만에 죽음에 이르게 하는 치명적인 살인광기가 생명을 위협하며 피할 수 있는 곳은 지구상 아무 곳도 없다는 설정은 극한의 긴장감을 선사하며 내면 깊이 숨겨진 공포심을 자극한다.
또한, 일반적인 자연재해에 의한 재난이 아닌, 일상 생활에 혜택을 주는 무언가가 한 순간 실수로 피할 수 없는 인류의 재앙을 불러올 수 있음을 보여준다.
평화로운 도시의 사람들을 한 순간에 치명적인 광기에 휩싸이게 하는 매개체는 바로 바이러스 ‘트릭스’. <크레이지>는 현실에 존재하는 바이러스보다 더 리얼하고 치명적인 성향을 내포한 바이러스 ‘트릭스’를 통해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감을 조성한다.
‘크레이지’ 재난영화 속 주인공들 처절한 생존법칙
서스펜스 재난 블록버스터로 재탄생된 <크레이지>는 재난 속에서 살아 남기 위한 주인공들의 처절한 생존법칙을 선보이며 흥행에 성공한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들의 정공법을 따르고 있다.
생존법칙 1. 반드시 누군가가 희생이 따라야만 생존한다!
재난 영화에서 주인공이 살아 남기 위해서는 대신 누군가 가혹한 희생을 치러야 한다. 원인을 알 수 없는 ‘광기’에 휩싸인 사람들과 그들을 통제하기 위해 대규모의 군부대가 대치된 가운데, 생존자들의 사투를 그린 서스펜스 재난 블록버스터 <크레이지>.
영화 <크레이지>는 재난 영화답게 주인공들의 생존을 향한 사투가 영화가 끝나는 순간까지도 계속된다. 보안관 ‘데이빗’과 그의 아내 ‘쥬디’ 그리고 나머지 생존자인 간호사 ‘베카’와 부보안관 ‘러셀’까지 바이러스 비감염자인 4인은 숨어 들어가는 곳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이 나타나 이들을 숨막히는 공포에 떨게 만들고, 목숨을 위태롭게 한다. 하지만 동일한 장소, 동일한 상황에 있어도 주인공들은 언제나 동료의 희생으로 살아남고야 만다.
특히 <크레이지>에서 부 보안관은 주인공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마지막에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는 가혹한 결단을 보여주며 관객의 감성을 자극한다.
생존법칙 2. 탈출의 미학은 바로 ‘타이밍’이다!
재난 영화의 엔딩은 언제나 재난 속 상황을 극적으로 탈출하는 주인공들의 몫이다. 인류 멸망을 다룬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 <2012>의 엔딩에서는 최고의 탈출 타이밍을 보여준다. 주인공들이 지나간 바로 다음 순간에 땅이 갈라지고, 주인공이 떠난 후에야 화산이 폭발하는 등 재난이 일어나는 타이밍 또한 주인공들의 위험천만한 순간을 극적으로 피해가며 이로 인한 최상의 긴장과 스릴을 선사한다.
여기에 영화 <크레이지>에서도 마지막 생존자들은 바이러스 감염자들과 마을을 봉쇄하기 위해 정부가 투입시킨 군부대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힘겨운 사투를 벌인다.
그들이 차를 타고 마을을 탈출하는 순간 폭발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며 극적인 생존의 타이밍을 보여 줄 <크레이지>. 주인공들이 재난 현장에서 가까스로 탈출하는 장면들은 언제나 관객들로 하여금 짜릿한 쾌감을 느끼게 한다.
가장 독창적이면서, 현실감 있는 바이러스 ‘트릭스’ 탄생
브렉 에이즈너 감독과 제작진은 ‘트릭스’에 감염된 사람들로 인해 <크레이지>가 절대 좀비 영화처럼 보여서는 안 된다는 미션 아래 ‘트릭스’ 만들기에 착수했다. 가장 먼저 ‘트릭스’의 위험성과 파급력을 표현하기 위해 제작진은 의학적 지식과 검증을 바탕으로 한 철저한 사전조사를 감행했다. 무엇보다 ‘트릭스’에 감염된 사람들의 변이 과정과 증상을 리얼하게 표현하는데 할리우드 최고의 특수 분장팀이 참여를 해 화제가 되고 있다.
TV 시리즈 ‘하우스 오브 데드’, ‘본즈’에 참여해 할리우드 최고의 특수분장님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올모스트 휴먼(Almost Human)’의 ‘로버트 홀’은 영화 <크레이지>에 투입되어 실제보다 더 리얼한 바이러스 ‘트릭스’를 탄생 시켰다.
가장 독창적이면서, 현실감 있는 바이러스인 ‘트릭스’ 탄생을 위해 제작진은 광견병, 파상풍, 그리고 스티븐스 존슨 증후군 등으로 인한 신체에 미치는 영향들을 참고하였다. ‘트릭스’는 감염 초기 코피 같은 경미한 출혈을 시작으로 초점 없는 눈동자와 같은 말을 반복하는 증상을 나타낸다.
본격적인 변이 과정이 진행되면 육체는 목이 수축하고 힘줄이 얼굴 표면으로 튀어나오면서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증상을 보이며 살기를 품은 광인의 모습으로 변한다. ‘트릭스’는 죽음까지 이르는 48시간 동안 인간의 분노와 욕구가 혈관을 타고 용솟음 치는 것처럼 눈과 귀를 통해 발산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탄생하였다.
<크레이지>는 바이러스를 통해 인간에게 가장 참혹한 변이 과정과 인간 내면에 숨은 광기의 본능까지 리얼하게 담아, 관객들로 하여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공포를 경험하게 한다.
유로저널 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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