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가 회복의 콧노래를 부르고 있지만 세계적 경제 구루(guru)들은 경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잇다고 조선일보가 외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대표적 비관론자로 '닥터 둠'이란 별명을 가진 마크 파버(사진,Faber) '글룸, 둠 앤 붐' 편집장은 "정부는 경제위기를 전혀 극복하지 못했다. 이렇게 돈만 찍어내다가는 아마겟돈(종말)을 맞을 것"이라며 확장적 경기부양정책에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파버는 22일 미국 케이블 경제채널 CNBC에 출연해 "정부가 계속 돈을 찍어대다가 모든 시스템이 붕괴하는 때가 되면 우리 모두 파산하게 될 것"이라며 "정부는 소위 '위기 해결'이라는 명목으로 경제에 개입하지만 실상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하고 단지 지연시켰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 짐바브웨 처럼 돈을 찍어대다 보면 화폐의 구매력이 줄어들고 삶의 질이 떨어져 결국 내전이 벌어질 것"이라며 "재앙이 될 현금 대신 금이나 은 보유를 꾸준히 늘리라"고 조언했다.
세계 최대 채권투자회사 핌코의 모하메드 엘 에리언(El-Erian) 회장도 23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기고문에서 "그리스 부채 문제가 다른 유럽 지역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장기 투자자들이 국채를 투매할 수 있다"며 "급락하는 그리스 국채 가격을 진정시키기 위해 강력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