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 분당 최고 시청률 28.2%까지 치솟아
깨방정 숙종 인간미 넘치는 모습에 시청률 상승세
MBC 월하드라마 ‘동이’가 26일 방영분에서 2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 자리를 고주하면서 제작진의 녹록치 않은 내공이 빛을 발하고 있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뛰어난 직관과 해박한 지식을 무기로 옥정(이소연 분)의 누명을 벗긴 동이가 그 공을 인정받아 감찰부 궁녀로 왕명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천비가 궁녀가 되는 것은 그 당시로서는 매우 파격적인 처사로 동이는 두려움 반 기대 반으로 장악원을 떠나게 된다.
그러나 동이의 앞길은 녹록치 않다. 감찰부에서는 출신을 이유로 동이의 감찰부 입성을 탐탁스레 여기지 않는다. 감찰부 궁녀들은 동이를 싸늘하게만 대한다.
동이 역의 한효주는 “매우 감격스럽다.”며 감찰부 궁녀가 된 감회를 밝혔다. 이어 “궁녀의 신분이 되었지만, 빨래도 직접 하고 차반비에게 존대도 한다. 아직은 어색하기만 하다.”며 여비의 버릇이 남겨져 있는 동이를 설명했다. 또한 “감찰부 궁녀들에게 왕따를 당하기 때문 한편으로는 장악원 시절이 그립기도 하다. 장악원에서는 아저씨들과 영달(이광수 분)의 사랑을 독차지 했는데, 감찰부에서 난생 처음 받아보는 차가운 시선에 쉽지만은 않다.”며 동이의 심정을 토로했다.
한편, 이날 방영분에서 지진희가 연기하는 숙종이 황주식(이희도 분),영달(이광수 분)과 함께 주막에서 돼지껍데기를 먹으며 유쾌하게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분당 시청률이 28.2%(점유율 42.0%)까지 치솟는 양상을 보였다.
‘동이’의 이같은 인기 상승요인에대해 김이영 작가 특유의 캐릭터 전복에 따른 것으로 노컷뉴스가 분석했다. 전작 ‘이산’에서 홍국영이라는 유쾌한 캐릭터를 창조했던 김작가는 ‘동이’에서는 깨방정 숙종을 비롯, 악동 영달, 감찰부 나인 애종(강유미 분) 등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곳곳에 배치해 극의 잔재미를 더하고 있다.
한편 27일 방송되는 12회부터는 주인공 동이(한효주 분) 감찰부 생활이 전개되었다. MBC 관계자는 “천비의 몸으로 궁녀의 자리에 오른 동이의 파란만장한 궁생활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동이’ 역의 한효주는 “동이는 그동안 마냥 명랑하고 밝은 캐릭터였지만 궁녀가 된 후 감찰업무가 맡겨지면서 동이는 책임감 있고 좀 더 능동적인 캐릭터로 성장할 것이다. 개인적인 기대도 크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노컷뉴스>
유로저널 연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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