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로의 진입과 요양시설 비용의 증가로 인해 점점 많은 이들이 재산을 자녀에게 물려주기보다는 자신들의 노후 대비로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지방정부 연합(Local Government Association)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잉글랜드 지역 거주자 10명 가운데 7명은 자신들의 노후을 대비해 재산을 자녀들에게 물려주지 않을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75%는 노년이 되었을 때, 요양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부동산을 처분할 것이라고 응답하여, 최근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는 영국의 상황을 나타냈으며, 동시에 정부의 요양시설 부족 현상에 따른 요양시설 이용에 대한 부담도 드러냈다. 그러나, 같은 주제로 젊은 세대를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불과 20%만이 자신의 부모가 노후 대비로 재산을 물려주지 않을 것에 대해 우렿고 있다고 응답해, 이들은 부모의 재산을 물려받는 것에 대해 큰 기대를 갖고 있지 않음이 드러났다. 잉글랜드 남동부 지역의 경우 심지어 응답자의 80%가 부모들의 노후를 위해 자신들이 재정적인 도움을 줄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북부지역은 40%가 이 같이 응답했다. 이 같은 설문 조사 결과에 대해 지방정부 연합의 David Rogers는 이제 은퇴를 앞둔 세대들은 본격적으로 노후 대비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하며, 재정적인 부분에 대해 아무런 계획이 없는 젊은 세대들은 독립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재정 계획을 세워나가야할 시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고령화 사회에 따른 요양시설의 원활한 공급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여, 노후에 재정적인 문제로 인해 적절한 요양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는 상황을 예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