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한 해동안 의료관광차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 수가 정부 목표치인 5만명을 초과한 60,201명으로 집계되었다.
보건복지부가 28일 2009년 외국인환자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2009년 복지부에 등록한 1,547개소중 1,468개소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서 나타났으며, 2008년의 27,480명보다 크게 증가한 것이다.
실환자 중 입원환자는 3,915명으로 국내 입원비율 11.4%보다 낮은 6.5%로 집계되었으며, 전체 환자수에는 미군 4,576명이 포함되어 있는 수치이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더 많이 치료를 받으러 왔고, 특히 일본의 경우 여성환자의 비율이 79%로 나타났다. 연령대는 20·30대가 43%, 40대가 19.5%, 50대가 16.3%였다.
국적별 상위 국가는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순이었고, 입원환자만 분석하였을 때 미국, 중국, 러시아, 몽골 순으로 나타났다. 주로 찾는 진료과목은 내과, 검진센터, 피부·성형외과, 가정의학과 순으로 조사되었다.
외국인 환자 46%가 상급종합병원, 19%는 종합병원, 17%는 병원급, 18%는 의원급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61%, 경기 19%, 인천 7%, 대구·부산 4%의 분포를 나타냈다.
의료기관의 신고에 따른 총 진료수입은 547억원으로 외국인환자 1인의 평균 진료비는 94만원으로 내국인의 1인당 연간 진료비(비급여 제외) 80만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입원환자의 경우 국내 입원환자의 평균진료비 217만원의 3배에 이르는 656만원으로 집계되었다.
국가별 평균 진료비는 러시아가 216만원, 몽골이 202만원으로 높게 나왔고, 외래환자 중심의 일본은 63만원으로 낮게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이에 대해 “명품 의료수출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딘 것으로 평가된다. 태국, 싱가포르에 비해 출발은 늦었지만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기반으로 외국인환자 유치채널을 강화하고 타겟국가별 맞춤형 마케팅 등을 추진하여 올해는 전년대비 33% 이상의 성장을 달성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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