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어두운 부활절에 선물로 주는 달걀모양 쵸콜릿이 심장 건강에 더 이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인체영양연구소 연구팀이 지난 4월 31일 '유럽순환기학저널'에 밝힌 10년에 걸쳐 1만93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코코아가 많이 든 다크쵸콜릿을 먹는 것이 심장건강을 비롯 건강에 이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평균 하루 7.5 그램 정도의 이 같은 쵸콜릿을 가장 많이 먹는 사람들이 1.7 그램 먹는 사람들 보다 혈압이 낮고 심장마비나 뇌졸중이 발병할 위험이 39% 가량 낮았다.
연구팀은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지만 코코아 속에 든 플라보놀이 혈압을 낮추고 심장건강을 증진시키는 작용
을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다크쵸콜릿이 특히 플라보놀이 가장 많이 들어 있어 이 같은 효과가 쵸콜릿 중 가장 크다라고 강조했다.
캐나다 토론토대학 연구팀도 4만4489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서 쵸콜릿을 먹는 것이 뇌졸중이 발병할 위험을 낮출 뿐 아니라 뇌졸중을 앓는 사람에서 사망 위험을 역시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혀냈다.
이 연구에서 주 당 쵸콜릿을 한 번 이상 섭취하는 사람중 50 그램을 섭취하는 경우 전혀 섭취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뇌졸중으로 사망할 위험이 46%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쾰른대학병원 타우버트 박사팀의 새로운 연구결과 다크쵸콜릿을 매일 규칙적으로 0.126kj 즉 6.8g 정도 먹으면 체중 증가나 부작용 없이 혈압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연구팀도 쵸콜릿이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바 심장마비나 뇌졸중 발병 위험 또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그러나 이 같은 연구결과만을 가지고 다크쵸콜릿을 먹으면 무조건 건강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운동을 열심히 하고 과일과 채소는 많이 먹는 대신 지방과 당분 섭취는 줄이는 등의 식생활 습관의 변화가 우선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쵸콜릿을 섭취하는 것이 정서적 스트레스를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연구팀이 'Proteome Research' 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2주 동안 매일 다크 쵸콜릿을 40 그램 먹는 것이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시 체내 생성되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다크쵸콜릿 속에 든 항산화성분과 기타 다른 체내 이로운 물질이 심장질환을 비롯한 기타 다른 신체장애 발병 위험을 줄이고 정서적 스트레스 역시 줄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태리 카톨릭대학 연구 결과,규칙적으로 일부 항산화제가 풍부하게 든 다크쵸콜릿을 섭취 체내 염증을 조금만 줄일시에도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데 있어서 매우 이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급증하고 있는 비만율을 낮추기 위해 영국보건당국이 식품 회사들로 하여금 쵸콜릿바와 과자류와 청량음료 캔의 사이지를 줄일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영국 식품규격청은 2012년까지 쵸콜릿 스낵이 기존 58g사이즈에 비해 사이즈를 줄여 50g이 되지 않도록, 쵸콜릿바의 크기 역시 40g이 넘지 않아야 한다라고 강조했으며 제조사들이 비스킷과 케이크, 페이스트리, 쵸콜릿과자, 청량음료등에 첨가된 당분과 포화지방의 양을 줄일 것을 강조했다.
또한, 영국 카디프대학 연구 결과 쵸콜릿,사탕 등 단 것을 매일 먹었던 10세 아이들이 34세경 포악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아이들에게 단 음식과 쵸콜릿을 규칙적으로 주는 것이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기다리는 법을 배우지 못하게 하고 더욱 충동적으로 만들 수 있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hjshin@mdtoday.co.kr
유로저널 김 태호 기자 eurojournal@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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