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위건 8-0 대파하고 4 년만에 EPL 우승 회수
이청용은 ‘승천’, 박지성은 무난’했다는 평가로 두 선수 모두 평균 이상의 활약
첼시가 2006년 이후 4년 만이자 창단 후 4번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첼시는 9일 2009/2010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해트트릭을 작렬한 드로그바의 맹활약에 힘입어 위건 애슬레틱을 8-0으로 대파, 승점 85점을 올린 박지성의 맨체스타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승점 1 점차로 물리치고 27승 5무 6패(승점86점)로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첼시는 1955년,2005년,2006년에 이어 4 번째로 EPL에서 우승했다.
또한,첼시는 이번 시즌에서 103골을 기록,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골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2006/2007시즌 20골을 넣으며 첫 득점왕에 오른 바있는 드로그바는 이날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총 29골(32경기)로 득점 2위인 웨인 루니(맨유, 26골)와 6 골차를 만들면서 3년 만에 득점상을 수상했다.
프랭크 램파드도 페널티킥으로 22호골을 달성, 미드필더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편,EPL에서 활약중인 두 코리안 프리미어리거들에대해 이청용은 ‘승천’, 박지성은 무난’했다는 평가로 두 선수 모두 평균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는 점에서 동아시아의 맹주인 한국축구의 위력은 충분히 증명했다는 평가다.
맨유 4 연패 실패,박지성 시즌 4 호골 터뜨려
한편, 맨유는 스토크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부상에서 회복한 웨인 루니까지 투입, 총력전을 펼치면서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해 4-0으로 압승을 거뒀으나 승점 1 점차로 첼시에 우승을 넘겨주면서 4 연패에 실패했다.
반면 후반 32분 루니와 교체 투입된 박지성은 왼쪽 측면에서 얻은 코너킥 상황에서 긱스가 골문 앞으로 연결한 크로스를 또한번의 역동적인 다이빙 헤딩슛으로 팀의 마지막 골이자 자신의 시즌 4 호골을 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을 이루지 못한데 이어 프리미어리그 우승에도 실패하며 최근 3시즌 중에서 가장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박지성은 지난달 열린 블랙번전 이후 팀 전술변화로 3경기 연속 결장한 가운데 올시즌 맨유의 부진과 시즌 종반 들쑥날쑥한 출장기록까지 겹치며 팀내에서의 입지가 흔들려 이적설까지 터져나왔다.
영국 현지에서는 지난 6일 `맨유가 박지성을 CSKA모스크바(러시아)의 크라스니치와 트레이드할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돌았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퍼거슨 감독은 "우리의 도전은 가치 있는 도전이었다. 다음 시즌 다시 세계 최고의 자리를 향한 도전을 계속 할 것"이라고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이청용, 시즌 한국인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
'블루 드래곤' 이청용(22)이 교체 출전한 가운데 볼턴 원더러스가 9일 버밍엄 시티를 케빈 데이비스와 이반 클라스니치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꺾고 올 시즌 10승 9무 19패 승점 39점을 확보하며 리그 최종 순위 14위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청용은 9일 저녁 볼턴의 홈구장 리복 스타디움내 프리미어 특실에서 진행된 2009-2010시즌 볼턴 시상식에서 '볼턴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한데 이어 동료들이 뽑은 최우수 선수상과 최고의 영입 선수상, 그리고 '최고의 3명(The Top Three)'까지 4관왕에 올랐고,모든 참석자들은 모두 기립박수를 보내며 최고의 자리에 오른 이청용을 축하했다.볼턴의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지난해 8월 이적료 200만 파운드(41억여원)에 FC 서울에서 볼턴으로 이적한 이청용은 리그 34경기(27차례 선발)·FA컵 4경기(3차례 선발)·칼링컵 2경기(모두 교체출전) 등 총 40경기를 뛰면서 5골·8도움을 기록했다.
이청용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한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 경신에는 성공했지만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최다골 기록 경신은 박지성과 타이를 이루는 데 만족해야 했다.
<사진: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 전제>
유로저널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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