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라운드를 마친 일본프로야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 타자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올해 지바롯데로 이적해 4번타자 자리를 꿰찬 김태균은 팀이 치른 39게임에 모두 선발 출전, 타율 3할1푼3리(8위)에 9홈런(공동2위) 37타점(2위)으로 리그 타격랭킹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특히 5월 들어서만 7게임서 6개의 홈런을 쏘아올렸지만 아쉽게도 10일 11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지난해까지 부상 및 그 후유증으로 활약이 미미했던 이승엽(사진)은 올해도 팀 간판스타 다카하시나 가메이 등에게 밀리면서 팀내 입지가 상당히 줄어들었다.
불과 22경기에 나선 경기에서조차 선발 출장은 7번 뿐이었고, 대부분 대타나 대수비 기용됐다. 타율은 2할2푼2리이지만 45타수 10안타 가운데 홈런이 5개나 된다. 안타 두 개당 홈런이 하나로 홈런포만은 건재함을 알리고는 있으나 출장 기회를 못얻어 더이상의 성적을 올릴 수 없는 형편이다.
이범호도 원래 포지션인 3루수에 강력한 경쟁자 마쓰다가 버티고 있어 지명타자로만,그것도 베테랑 마쓰나카와 교대로 출장하고 있다. 타격에 전념했으면 강력한 인상을 남기도록 화끈한 화력이라도 과시해야 했는데, 25게임 출장에서 타율 2할3푼5리에 2홈런 4타점으로 별로 보여준 것이 없다.
<사진: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 전제>
유로저널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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