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에는 수입이 크게 줄면서 무역흑자가 두 달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수출입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0% 줄어든 306억7천만 달러, 수입은 1년 전보다 35.6% 감소한 246억5천만 달러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무역수지는 60억2천만 달러로 3개월 연속 흑자를 보였다. 월간 단위로는 지난달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수출보다 수입 감소폭이 절대적으로 큰 ‘불황형’ 무역흑자다. 수입은 지난해 11월(-15.0%)부터 매월 큰 폭으로 줄고 있다.
품목별 수출 현황은 선박류(39.9%)와 액정디바이스(2.3%)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감소세를 지속했다.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26.2%)와 무선통신기기(-18.0%), 컴퓨터(-43.6%) 등 IT 관련 제품과 △자동차(-41.6%) △가전제품(-20.3%) △석유화학(-16.1%) △일반기계(-35.2%) △철강(12.6%) 등도 두 자릿수로 하락했다.
수입은 원자재(-46.5%)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원유(-53.8%)와 가스(-50.7%), 철강(-47.4%)의 수입이 1년 전보다 절반 가량 줄었고 석유제품(-39.9%), 석탄(-26.7%) 등도 두 자릿수로 감소했다.
주요국 무역수지는 중국(13억4천만 달러)과 EU(10억3천만 달러), 미국(4억5천만 달러)가 흑자를, 일본(-15억3천만 달러)과 중동(-12억1천만 달러)이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