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승용차 교역이 전년대비 수출입과 무역수지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13일 발표한 ‘승용차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승용차 수출은 64억2200만달러, 수입은 5억9300달러로 59억29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에 대비해 수출 58%, 수입 77%, 무역수지 56%가 각각 증가한 수치다.
수출의 경우 경기침체에 따른 경차 수출 위주에서 벗어나 중대형차량이 주력 수출품목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1500cc~2500cc급의 경우 지난해 수출감소폭이 61%에 달했으나 올 1분기 수출증가율은 276%로 집계돼 수출을 견인하고 있으며 2500cc급 103%, 3000cc 초과 대형급 166% 등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주요 수출국은 미국의 경우 대형 승용차를 선호하는 가운데 경차는 유럽, 소형차는 중동과 유럽에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차(1000cc 이하)는 이탈리아(28%)가 최대수출대상국이었으며 영국(12%), 프랑스(12%), 독일(11%)의 순이었다.
소형차 1500cc급은 터키(29%), 프랑스(17%)가 주요수출대상국이며, 1000~1500cc급은 사우디(14%)와 러시아(11%)에서 선호했다. 우리나라수출의 주종을 이루는 1500~3000cc급 승용차는 호주(15%), 2,500cc초과용량은 스페인(15%)에서 주로 수입했다.
수입차의 경우 중대형 승용차의 경우 대부분 독일에서 수입했고 일본과 미국이 뒤를 이었으며, 경차는 프랑스, 소형 승용차는 일본과 인도가 주요 수입국으로 나타났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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