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내 교육기관에서 학업을 이수하는 외국 학생들을 지원하는 장학금이 삭감될 예정이라고 BBC가 보도했다. David Miliband 외무장관은 외국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삭감을 발표한 가운데, 그 규모는 연간 천만 파운드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삭감은 외국 학생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두 개의 장학금 프로그램을 그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Chevening 장학금의 경우 연간 2천 7백만 파운드에서 천8백만 파운드 규모로 삭감될 예정이며, 또 다른 장학금은 Commonwealth Scholarship and Fellowship으로 전해진 가운데, 이 두 장학금은 그 동안 연간 약 1,500명의 외국 학생들의 영국 내 학업을 지원해 왔다. 정부는 이 같은 장학금 삭감을 통해 마련된 추가 예산을 기후 변화 예방과 같은 보다 중요한 사안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영국 대학 관할 기관인Universities UK는 영국 정부의 이 같은 처사는 그 동안 우수한 외국인 학생들을 영국 내 교육기관에 유치하기를 원한다는 정부의 방침에 위배되는 것인 만큼, 이를 철회할 것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Universities UK에 따르면 이 같은 외국 학생을 위한 장학금이 그 동안 타 국가 및 영국 유학 지망생들에게 상당히 긍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특히 이러한 장학금으로 수학한 이들이 우수한 인재가 되어 영국과 타국을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던 바, 이번 장학금 삭감이 시행될 경우, 그에 따른 손해가 막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두 장학금의 최다 수혜자가 영국 내 최다 유학인구를 보유한 중국과 인도 출신 학생이라는 점에서, 이는 매우 합리적이지 못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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