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경찰, 인체에 유해한 중국산 모조품 대규모 압수
이탈리아 피렌체 검찰당국이 13일 2008년 5월부터 피첸체를 포함한 토스카나 지역 창고에 보관된 중국산 모조품, 반가공제품, 엑세서리 등을 적발해 총 약 20만개의 제품을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이탈리아 당국의 유명브랜드 모조품 단속의 일환으로 시작된 이번 단속에서 압수된 많은 제품에 유해물질인 6가크롬이 대량 함유된 것으로 알려져 수사범위는 토스카나, 롬바르디아, 라치오, 풀리아 등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제품에서 검출된 6가크롬은 피부와 접촉시 가려움 및 염증을 동반하는 습진을 일으키며, 땀을 통해 피부에 흡수될 경우 암을 유발할 수도 있는 위험물질이다.
이탈리아 일간지인 Corriere della Sera 등의 보도에 따르면 피렌체 지역의 공장과 창고를 수색해 압수된 대부분의 제품이 가죽제품이었으며,가방.구두.혁대와 상당수의 아동용 신발,현지에서 최종 공정만을 남겨둔 반가공된 직물과 가죽이 포함돼 있었다.
특히,피렌체에서 압수된 압수품목 대부분이 이탈리아 및 프랑스의 유명 브랜드의 모조품으로 유명 로고가 인쇄된 가방 4500여 개,가방, 혁대, 지갑 제작을 위해 반가공된 2000여 점의 직물 및 가죽,가방 제작시 필요한 7만2000여 점의 액세서리 등으로 제품의 규모는 시가 약 100만 유로에 상당했다.
현재까지 170만개의 중국산 모조품,반가공제품을 완성하기 위한 기계류도 압수됐으며,이 사건과 관련해 현재까지 총 21명의 중국인과 7명의 이탈리아인이 체포됐다.
유로저널 이태리 지사
고 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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