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발발이후 60년 만에 한국을 찾은 영국 참전 용사들의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은 한국인들의 애국심 못지 않게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득채우고 있다. 한국의 매력에 매료돼 전쟁 후에도 48번이나 한국을 찾은 노병도 있고, 영국으로 돌아가면 자칭 한국대사가 되겠다며 무궁화를 품에 안은 영국 최고 무공훈장 빅토리아 십자훈장 수훈자 스피크먼 등도 있다.
북의 사리원에서 전사한 형의 복수를 하기 위해 60년 전 영국군에 자원입대한 데릭 키니은 임진강 전투에서 중공군에게 포로로 붙잡혀 2년4개월 동안 고통스러운 수용소 생활을 하기도 했다.
노병들은 스스럼없이 한국을 제2의 조국이라 생각한다고 말한다. 이들이 들려주는 전쟁의 잔혹함과 평화를 지키기 위한 숭고한 희생정신 등의 이야기를 통해 점점 잊혀져가고 있는 6·25 60주년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
<사진: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 전제>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