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의 열기는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평소에는 축구에 큰 관심이 없었던 여성들도 이때만큼은 누구 못지 않게 열렬한 응원을 펼친다. 젊은 여성들에게는 과감하게 자신의 아름다움을 뽐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그러나 젊은 여성들이 더욱 조심해야 할 것들도 있다.
음주, 카페인 섭취는 자제하고 물을 많이 마시자
이번 월드컵은 지구 반대편 남아공에서 열리기 때문에 주로 늦은 저녁시간이나 새벽 시간에 경기를 지켜보게 된다. 밤샘 응원에 기름진 야식, 음주까지 즐기다 보면 평소에 곱게 가꾸던 피부를 한 순간에 망치기 십상이다. 한밤에 음주와 야식을 즐기다 보면 몸 속 호르몬 분비가 불규칙해지고 이로 인해 피지 분비가 증가하게 된다. 과다하게 분비된 피지는 모공을 막아 여드름 같은 피부 트러블을 일으킨다. 졸음을 참기 위해 커피, 녹차와 같이 카페인 성분이 많이 함유된 음료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피부 속 수분을 빼앗기게 되므로, 커피나 녹차 대신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다.
화장은 가볍게, 지울 땐 철저하게 지우자
늦은 시간까지 응원에 열중하고 뒤풀이라도 하다 보면 화장을 하고 있는 시간이 평소보다 길어질 수 있다. 두꺼운 메이크업이 늦은 시간까지 모공을 막으면 피부 트러블이 생길 가능성도 커진다. 늦은 시간에는 짙은 화장을 지우고 기초 화장만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처 화장을 지우지 못했다면 미스트 등을 이용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주도록 한다. 집에 돌아오면 귀찮더라도 반드시 깨끗하게 화장을 지우고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개성을 나타낼 수 있는 바디페인팅은 접촉 피부염을 유발하기 쉬우므로 피부가 예민하거나, 건조한 경우, 특히 아토피 피부염이 있다면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혹시라도 바디페인팅을 하게 된다면 클렌징을 이용하여 꼼꼼하게 지우는 것이 중요하다.
지나친 노출 의상 피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라
월드컵 기간 중 이슈처럼 떠오르는 것이 바로 여성들의 붉은 악마 패션이다. 다른 이들과 동일한붉은색 반팔 면티에서 벗어나 특색있고, 패셔너블한 의상을 선보이는데, 보통 어깨를 드러내거나 배꼽을 드러낸 짧은 상의와 핫팬츠, 미니 스커트 차림을 흔히 보게 된다. 이러한 의상을 늦은 밤내내 장시간 입고 있으면 배를 차갑게 해 냉대하, 생리통 등을 유발시킬 수 있다. 또한 질염이 있는 여성의 경우 몸에 꽉 끼는 레깅스나 스키니진을 입게 되면, 통풍이 잘 되지 않고, 혈액순환장애를 불러일으켜 증상을 더욱 악화 시킬 수 있으므로 이러한 의상은 피하는 것이 좋다.
수원 강남여성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성영모 원장은 “여성의 몸은 작은 변화에도 예민하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 잘 관리하고 지켜야 한다. 웓드컵 경기로 인한 지나친 흥분은 가급적 자제하도록 노력하고,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충분한 휴식을 통해 컨디션을 조절하도록 한다. 응원 도중 틈틈히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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