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5월 여성 취업자는 1019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1만8천명(3.1%)가 증가, 여성 고용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성고용의 수 적인 증가에도 불구하고 고용의 질 면에서는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여성 상용직은 남성의 절반에 불과한 반면 임시직과 파트타임 근로자는 각각 남성의 1.4배, 1.7배에 이르고 있다.
이렇듯 여성이 제대로 된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자발적이든 비자발적이든 한 번 일터를 떠난 경력단절 여성들이 다시 고용시장으로 복귀하기는 더욱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에서 직장을 그만둔 경험이 있는 8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재취업한 여성 중 66.6%만이 정규직으로 복귀했다. 또한 재취업을 했더라도 이전 경력을 살리지 못한 텔레마케터, 영업직, 유통매장직 등 단순직종에 주로 취업하고 있었다.
특히 저소득층 여성, 고령자 등 취업 취약계층에 속하는 경력단절 여성일 경우 재취업이 더욱 힘든 상황으로 사회·제도적인 프로그램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이러한 상황 속에서 재단법인 중앙자활센터,노동부와 여성가족부가 공동으로 경력단절 여성에 대한 취업기회 확대를 목표로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서울시 여행(女幸)프로젝트 중 ‘엄마가 신났다’ 프로젝트 등 정부기관, 지자체 및 자활기관 등에서는 여성의 취업을 도와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단순히 교육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을 통한 직업 마련과 더불어 자격증 획득으로 여성의 역량을 강화시키는데 주력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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