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외무고시 최종 합격자 발표 결과, 여성이 60%를 차지해 매서운 '여풍(女風)'이 매섭게 불었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외무고시 최종합격자 35명 중 21명(60%)이 여성"이라며 "이는 작년 여성 합격자 비율 48.8%보다 11.2%포인트 올라간 수치"라고 24일 밝혔다. 외무고시에서 여성합격자 비율은 2007년과 2008년 각각 67.7%와 65.7%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다가, 작년 50% 아래로 떨어지며 다소 주춤했었다.
올 외시에는 35명 모집에 1888명이 지원해 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외교통상직 33명과 영어능통자 2명이 최종 합격했다. 최고득점자는 2차시험에서 69.5점을 받은 외교통상직의 김현주씨(25·여), 최연소 합격자는 영어능통자 이일재씨(20), 최고령 합격자는 외교통상직 강성호씨(32)로 나타났다.
합격자 평균연령은 26.2세로 지난해와 같았고 연령대별로는 23∼25세 합격자가 42.9%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부터 연령제한이 없어져 30세 이상 합격자도 17.1%(6명)나 됐다.
올해부터 외시는 면접시험을 대폭 강화해 외교역량평가, 영어토론 과정을 신설했고 일정도 당일에서 1박2일 합숙으로 늘려 실시됐다.
유로저널 여성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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