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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국 대학생들, 다시 태어난다면‘이성의 삶’선택

by 유로저널 posted Jul 2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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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학생들, 다시 태어난다면‘이성의 삶’선택

 

대학생들은 대한민국이 성별로 인한 차별이나 불편이 많은 곳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이 최근 대학생 1,09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대학생 10명 중 9명이 ‘자신의 성별 때문에 불이익이나 차별, 불편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남학생의 경우 88.8%가 ‘내가 남자라서 불편을 겪었다’고 응답했으며, 여학생의 경우 이보다 더 많은 무려 92.8%가 ‘여자라서 불편을 겪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실제로 이들이 자신의 성별 때문에 겪는 불편 및 불이익에 대해서는 성별로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먼저 남학생들은 남자라서 겪는 가장 큰 불이익으로 ▲‘군입대(29.2%)’를 꼽았다. 2위는 ▲‘ 여자들이 여자라서 이해 받는 것들에 대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점(23.1%)’이 꼽혔으며 ▲‘남자는 무조건 강해야 한다는 사회적 편견(17.14%)’이 남자라서 겪는 불편 3위에 올랐다. 또 ▲‘마음껏 울고 웃는 등 자기 감정에 솔직하지 못하게 교육받는 것(15.1%)’, ▲‘어려서부터 가족의 기중으로 살아야 한다는 압박감(10.2%)’이나 ▲‘레이디 퍼스트 등 여자에게 무조건 양보해야 하는 점(5.1%)’ 등도 남학생이 꼽은 대표적인 차별로 꼽혔다.

반면 여학생들의 경우 29.1%가 ▲‘성추행, 강력범죄 등 남자들보다 쉽게 범죄에 노출되는 신변의 위협’이 여자로 살아가는 것을 힘들게 한다고 응답했다. ▲‘사회진출, 취업 등에 있어 남성에 비해 좁은 선택의 폭과 기회’도 22.2%가 선택해 무시할 수 없는 여성들에 대한 차별로 여겨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유난히 여자에게만 혹독한 외모 지상주의(12.9%)’,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신체적 고통과 일상적 불편(11.5%)’ 등도 대한민국에서 여자로 살아가며 겪는 대표적인 불편으로 꼽혔다. 그 외 ▲‘관습적으로 내려오는 여성상으로 인한 편견(8.1%)’, ▲‘조금만 잘못해도 “여자가~”하고 따라오는 일상적인 성차별(7.9%)’, ▲‘거의 전적으로 주어지는 가사부담(6.1%)’ 등도 여자로 살아가는 것을 불편하게 느끼게 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이러한 인식은 다음 생에 원하는 성별을 꼽는 데서도 다시 확인돼, 많은 대학생들이 만약 다음 생에 성별을 선택해 태어날 수 있다면 ‘이성의 삶’을 더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남학생의 56.3%가 “다음 생이 있어 다시 대한민국에 태어나면 여자로 태어나고 싶다”고 응답했으며, 여학생은 “남자로 태어나고 싶다”는 응답이 38.1%를 차지했다.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urojournal16@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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