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 결과,경영적 측면서 분석나와
이변 뒷면에는 소통부재, 선수 간의 불화, 리더십 약화 등의 요인이, 긍정적 면은 '소통의 활성화'팀이 우승 이끌어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이 스페인의 우승으로 끝나면서 이번 월드컵의 결과를 경영적측면에서 분석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은 파란과 이변이 반복되며, 전 세계 축구팬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스페인의 첫 우승, 우루과이와 가나의 약진 등 다양한 화제를 낳으며, 월드컵 관중 수가 총 318만 명으로 역대 3위를 기록했다. 반면, 2006년 독일 월드컵 우승팀인 이탈리아와 준우승팀인 프랑스가 나란히 조별 예선 탈락했고, 잉글랜드가 조별 예선을 2위로 통과했으나 16강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는 등 이변이 속출했다.‘우승후보 0순위’ 브라질도 8강전에서 패배했다.
이변의 뒷면에는 소통부재, 선수 간의 불화, 리더십 약화 등의 요인이 있었는데, 객관적인 전력 못지않게 이러한 ‘보이지 않는 요인’들이 경기의 승패를 좌우함을 여실히 드러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이러한 남아공 월드컵 결과에 대한 ‘소통과 남아공 월드컵’보고서에서 승패를 좌우하는 주요인으로 ‘소통활성화’를 통해 팀 응집력을 꼽아 극대화하는 것이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월드컵은 해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소집하여, 짧은 기간 동안의 훈련만으로 최대한의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는 점에서 더욱더 소통의 힘을 빌려야 한다는 것이다.
각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을 소집하여 짧은 훈련기간 동안 ‘팀’으로 엮어내야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이 가능했다는 것이 이 보고서의 지적이다. 각 팀의 주력 선수들은 대부분 ‘유럽 5대 리그’ 소속이기 때문에 선수 개개인의 능력은 국가별로 상향 평준화되었다. 2010 월드컵 출전국 중 아프리카 6개국은 팀당 평균 13.1명이 유럽5대 리그 소속이고,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5개국은 9.8명이 해외에서 활약 중이다.
이와같은 현실 속에서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팀의 성과로 승화시키는 팀 응집력(Team Cohesion)을 높이기 위해서는 개방적이고 정직한‘소통 활성화’를 통해 팀 응집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고, 응집력 향상이 다시 소통강화로 선순환된다는 것이다.
남아공 월드컵 승리의 요인은 소통경영의 측면에서 설명할 수 있다. 첫째, 승리의 전제조건은 ‘신뢰구축’이다. 프랑스, 이탈리아, 잉글랜드 등은 신뢰관계가 무너져 초반 경쟁에서 탈락하였으며, 스페인, 네덜란드, 우루과이 등은 갈등이 발생했지만 감독의 리더십, 목표에 대한 열정으로 신뢰를 구축하며 갈등을 극복하였다. 둘째, 16강의 비결은 소통의 정확성이다. 패스의 정확성이 높고, 선수활동량이 많은 팀들이 상대방을 압도하며 16강에 진출하였다. 셋째, 8강의 비결은 소통 채널 다변화이다. 패스를 한두 사람에게 집중시키지 않고 선수들끼리 골고루 분산하고, 롱패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경기장을 넓게 활용한 팀들이 8강에 진출하였다. 넷째, 4강의 비결은 가치공유와 일체감 확보이다. 자국 리그 선수들을 중심으로 동질성과 일체감을 확보하고, 젊은 선수와 외국계 선수들을 받아들여 다양성까지 확보한 스페인, 네덜란드, 독일, 우루과이가 상대 팀을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다섯째, 우승의 비결은 소통의 스피드이다. 빠른 패스 타이밍을 바탕으로 수비수도 공격에 빠르게 가담하며 ‘21세기형 패스축구’를 완성한 스페인이 우승트로피를 안았다.
위와같은 분석을 통해 이번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은 구성원 개개인의 역량뿐 아니라 조직 전체의 소통 역량을 강화해야만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그리고 소통역량 강화는 리더가 현장과 소통하며 조직 간 장벽을 없애기 위해 노력할 때 이뤄짐을 알 수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이일한 선임연구원은 2010 남아공 월드컵에대한 분석을 통해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객관적 전력을 향상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조직의 소통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면서 " 개개인의 역량 강화와 함께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소통 채널을 다변화하여 소통 스피드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일한 선임연구원은 " 소통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경영진과 관리자가 현장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조직 간 장벽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수이다."고 덧붙였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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