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당분간 글로벌 달러화 약세 예상
6개월 연속 무역 흑자,무디스 신용등급 상향 전망, 외국인 주식 매도 상승 등 국내 경제 튼튼 기조에 힘입어 원화 가치 상승
지난 2일 원.달러 환율이 1170원대로 떨어지면서
지난 6월21일(1172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외환시장 딜러들은 7월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56억달러를 웃도는 등 한국의 경제상황이 미국 등 다른 국가보다 좋고 무디스가 신용등급 범위를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겹친 결과라고 전했다.
또한, 외국인이 한국 주식 매수를 위해 달러를 계속 원화로 바꾸고 있는 것도 환율을 끌어내리는 데 한몫했다.
이에대해 산업은행 경제연구소는 '최근 환율의 변동요인과 향후 전망’보고서를 내고, 유럽 재정위기가 소강국면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경제 둔화 우려가 증가하고 있어 달러화가 하락하고 있다면서 당분간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지만,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둔화 우려로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이 당초 예상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져 달러화가 유로화 및 엔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연구소는 올 연말에 다가설수록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주목을 받으면서 달러화 강세가 재현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최근의 글로벌 달러화 약세 및 경상수지 흑자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는 제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유럽 재정위기의 여진, 미국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1,200원선을 중심으로 등락 중이다.
그러나 연구소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원/달러 환율은 하락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평가했다. 국내경제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환율하락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리경제는 하반기 이후에도 5% 이상의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는 데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150억 달러 이상이 전망된다. 이에 따라 통화량 및 물가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한은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대외 불확실성, 부동산 경기 위축 우려 등으로 큰 폭의 금리인상이 어려워 환율 하락이 예상된다고 연구소는 분석했다.
산은 경제연구소 최호 연구위원은 “유로위기의 점진적 완화에 따른 외국자본의 유입 확대, 대외신인도 개선 등도 원/달러 환율의 하락요인으로 덧붙이면서 올해 원/달러 환율은 연말 1,130원 선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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