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하며 안정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서민들의 식탁에 영향을 주는 채소와 과일 값은 연초에 이상 저온현상과 폭설로 급등했던 채소, 생선 및 어패류, 과일 등의 가격 상승 추세가 좀처럼 잡히질 않아 서민들이 체감하는 물가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통령 “서민물가 안정, 근본 조치해야”
이명박 대통령은 9일 “생필품값이 오르고 서민물가가 흔들려서는 안된다”며 “정부가 나서 가격이 흔들리지 않도록 시장의 안정을 위한 근본적인 조치를 해 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서민정책 추진방향’을 주제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최근 러시아발 곡물가격 인상 문제를 언급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발 곡물가격 인상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로 인해 옥수수와 밀가루 등의 가격이 많이 오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른 곡물가격이 오를 때는 남아도는 쌀로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면서 “공급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 쌀을 활용한 새로운 제품이 생산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현장중심의 서민정책을 강조하면서 “현장을 확인하고 체험하는 토대 위에서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공직자들은 직접 현장을 다녀보고 정책을 마련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관계에 대해, 이 대통령은 “시장경제는 시장에서 공급과 수요가 균형을 이룰 때 잘 유지될 수 있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에도 균형을 잘 유지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는 것을 반대하지만, 현실적으로 중소기업은 선택의 권한이나 자유가 제한적인 측면이 있다”며 “경제에 선순환 고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보고 내용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여러 친서민 정책들을 내놨는데, 보다 활성화되고 서민들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포퓰리즘에 빠지지 않도록 청와대가 중심을 잡고 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 유로저널 이상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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