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셀틱, 기성용 데뷔골,차두리 도움골 기록
지난 한 주동안 스코틀랜드 셀틱의 기성용은 입단 8개월만에 데뷔골을 터뜨렸고, 같은 팀 차두리는 도움골,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청용도 시즌 두 경기만에 도움골을 기록하는 등 이번 시즌을 경쾌하게 시작했다.
'기라드' 기성용(21. 셀틱)은 입단 8개월여 만에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 데뷔골을 터뜨렸다. 22일 셀틱-세인트 미렌 간의 2010~2011 SPL 2라운드에서 후반 26분 바람 카얄을 대신해 교체출전한 기성용은 팀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36분 패트릭 맥코트가 왼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길게 패스한 공을 아크 부근에서 차분하게 잡은 기성용은 도움닫기도 없이 선 채로 오른발 임팩트만으로 강슛을 날려 골대 오른쪽 상단에 꽂았다. 30m짜리 중거리슛이었다.
이 골에 대해 영국 일간지 '더선' 은 "세상을 놀라게 할 골이 터졌다. 기성용의 오른발을 떠난 공은 믿기 힘든(incredible) 슛으로 폭발해 오른쪽 골대 상단에 꽂혔다."고 극찬했고 또다른 일간지인 텔레그라프는 " 마치 열추적 미사일(a heat-seeking missile)처럼 골키퍼의 왼쪽 코너를 찔렀다."고 평가했다.
지난 1일 아스날과의 친선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바 있지만, 리그에서는 그동안 10경기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1도움 외에 공격포인트가 없었던 기성용의 골은 SPL 데뷔골이 됐다.
셀틱은 조 레들리, 션 말로니, 제임스 포레스트의 활약에 기성용의 골까지 보태 4-0으로 대승하며 인버니스전 승리(1-0)에 이어 2연승을 달리게 됐다.
한편,셀틱의 확실한 주전 오른쪽 수비수로 자리 잡은 차두리는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22일 2010/2011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셀틱과 세인트 미렌 경기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었다.다행히 부상 정도는 경미해 차두리는 26일 저녁에 열릴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위트레흐트전에는 그라운드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차두리는 지난 20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FC 위트레흐트(네덜란드)와 홈경기서 풀타임 활약하며 도움까지 기록해 셀틱 이적 후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또한,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이청용(22ㆍ볼턴)은 지난 21일 2010~11시즌 웨스트햄전에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후반 23분 요한 엘만더의 추가골을 도왔다. 볼턴은 3-1로 이겨 이청용이 도운 엘만더의 골은 결승골이 됐다. 올시즌 두 경기째 만에 공격포인트를 올린 이청용은 지난 시즌에는 리그 컵대회인 칼링컵을 포함해 4경기 만에 첫 공격포인트(도움)를 기록했다.
<사진: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 전재>
유로저널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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