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태도, 문제 행동이 교사들의 최대 스트레스로 지적된 가운데, 이 같은 학생들을 마땅히 지도할 만한 지침이나 규정이 미약하며, 이에 필요한 교육이 교사들에게 제공되지 않고 있다고 BBC가 보도했다. 영국 최대 교원 노조인 NASUWT의 컨퍼런스에서 교사들은 이 같은 학생들의 태도, 행동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른 원인으로 교사들은 정부의 지나치게 관대한 학생 관리 지침을 지적했다. 정부는 학교들이 문제 학생들을 퇴학 처분하는 등의 강경한 방침을 채택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퇴학을 최대한 지양하고, 대신 이들을 타 학교로 전학 시키고, 동시에 타 학교에서 퇴출된 학생을 영입하도록 하는 방안을 지시하고 있다. 그러나, 교사들은 정부의 이 같은 정책으로 인해 학교 내 문제 학생에 대한 규정이 지나치게 완화되어 있어 학생들이 자신들의 태도나 행동이 잘못되었다 해도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퇴출된 문제 학생들이 여러 학교를 순회하다가 다시 원래 퇴출된 학교로 영입되는 사례도 발생한 만큼, 현재의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교사들이 이 같은 문제에 적절히 대응하도록 하기 위한 교육이나 훈련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도 교사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지적되었다. 이는 교사들의 교육을 관장하고 있는 기관인 Training and Development Agency for Schools가 이미 교사들에게는 충분한 교육이 제공되었다고 2007년도에 발표한 것과는 상반되는 것으로, 정부가 아직 교사들의 실질적인 필요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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