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금년 한국 경제성장률 6.1 % 전망
국내 소비 증가로 지난 해 대비 무역 수지 흑자는 감소 전망,한국의 외환보유액은 세계 5위
국제통화기금(IMF)은 2 일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고정투자 증가 및 재고확충 등에 힘입어 6.1%로, 내년 성장률에 대해선 4.5%로 전망했다.
한국 경제는 2008년 하반기 이후 정부의 확장적 거시ㆍ금융정책, 무역 정상화 등에 힘입어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금년 경제 성장률을 종전 5.75%에서 상향 조정해 6.1%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또한 IMF는 경기회복과 자본유입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압력과 자산가치는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소비자물가 인플레이션은 3월 2.3%에서 최근 2.6%로 상승하였다.
한국 등 아시아 경제의 회복 및 투자심리 개선과 선진국의 풍부한 유동성 등에 힘입어 자본 유입이 증가해 포트폴리오 투자에 집중되어, 주가 상승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한국개발연구원(KDI) 6일 경제동향 보고서는 “우리 경제의 견실한 성장세가 지속됨에 따라 고용시장도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KDI는 7월과 8월 보고서에서 각각 “우리 경제는 경기 확장 국면이 유지됨에 따라 고용시장도 개선되는 모습”, “수출과 내수 모두 견실한 확장 국면을 지속하는 모습”이라는 등 경기 확장 국면이라는 평가를 유지해 왔다.
한 민간경제연구소 관계자는 “거시경제정책 방향타가 확장에서 긴축으로 서서히 이동하면서 경기 흐름도 정부 재정투입에 힘입은 확장적 성장세를 접고, 민간부문 위주의 성장 국면으로 진입했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IMF는 이어 글로벌 위기 이후 은행의 자본적정성 비율은 14.6% 수준으로, 위기 이전보다 2%p 상승했다고 언급했다.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부채탕감 등에 따라 평균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부실 건설사에 대한 대출비중이 높은 일부 저축은행은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수출은 대 중국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국내수요 증가에 따른 수입 증가로 흑자폭은 2009년과 비교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글로벌 위기 당시 최저수준 보다 850억불이 증가한 2010년 8월말 현재 2,853.5억달러로 세계 5위를 차지하고 있다.
금년 8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중에서 유가증권 2,442.0억달러(85.6%), 예치금 366.6억달러(12.8%), SDR 34.7억달러(1.2%), IMF포지션* 9.5억달러(0.3%), 금 0.8억달러(0.03%)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기획재정부 발표에 따르면 7월 한국은행의 0.25%p 금리인상에도 불구, 통화정책은 여전히 확장적인 수준이며, 대부분의 중소기업 지원조치들은 회수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고용 회복이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뚜렷한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제조업 취업자 증가폭이 10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KDI는 경기 회복에 따른 구직활동 증가로 실업자수는 전년 대비 4천명(0.4%) 증가했고, 실업률은 전년과 동일한 3.7%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청년 실업률도 8.5%로 동일했다.
산업별로는 수출호조에 따른 광공업 생산 증가가 지속되면서 제조업 취업자 증가폭이 23만8천명 확대돼 10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의 취업자 증가는 보건 및 사회복지업(17만9천명), 사업지원서비스업(12만5천명)이 주도했고, 공공행정은 마이너스 18만5천명을 기록해 두달째 감소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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