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세계 최대 해수담수화플랜트 1조7천억원 수주
두산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 담수청(SWCC)이 발주한 세계 최대 규모의 라스 아주르(Ras Az Zawr) 해수담수화 프로젝트를 14.6억 달러 (약 1조7천억원)에 수주했다.
하루 담수 생산용량 또한 350만명이 동시 사용할 수 있는 228MIGD로 세계 최대 규모로 종전 세계 최대는 두산중공업이 지난 2005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8.5억 달러에 수주한 194MIGD 규모의 쇼아이바 3단계 해수담수화 플랜트였다.
이로써 두산중공업은 사우디아라비아뿐 아니라 쿠웨이트, UAE 등 인근 중동 국가들에서 발주될 대형 담수프로젝트에 이탈리아, 프랑스 경쟁사들 보다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되었다.
라스아주르 해수담수화 플랜트는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공업도시인 주베일(Jubail) 북서쪽 75km 위치한 라스 아주르 지역에 건설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인 리야드에 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 윤석원 전무(Water BG장)은 “두산중공업의 기술력 및 수행 역량이 발주처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 최종 계약자로 선정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1990년대 이후 현재까지 중동지역에서 총 56억 달러, 하루 생산량 430 만톤 규모의 담수플랜트를 수주했으며 이번 수주를 통해 중동지역에서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게 되었다.
한편,세계 최대의 사우디 해수담수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두산중공업은 해수담수화 분야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1위 기업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1978년 사우디 파라잔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중동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후 1980∼1990년대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등에서 잇따라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그때까지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업체들이 독점하던 담수설비의 설계기술을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두산중공업은 1998년 UAE 알따윌라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1999년 쿠웨이트 아주즈로, 2000년 UAE 움알나르, 그리고 2001년 당시 세계 최대 규모인 UAE 후자이라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며 세계 1위(점유율 40%)에 올라섰다. 특히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알따윌라 프로젝트에서 세계 최초로 ‘원모듈 공법’을 적용, 공기단축과 함께 품질향상을 이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두산중공업이 지난 30년동안 중동지역에서 수주한 해수담수화 프로젝트는 사우디, UAE,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등 중동 전역에 걸쳐 모두 22개 프로젝트다. 담수생산용량은 450만t 규모로, 이들 프로젝트에서 생산되는 물은 하루 1500만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사진:지난 2004년 카타르 정부가 발주한 라스라판 담수플랜트로 두산중공업이 완공했다>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