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룰 어긴 벌타로 16세 장수연 우승 날라가
추천 선수로 출전한 국가대표 상비군 장수연(16ㆍ함평골프고1)이 5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현대건설 서울경제 여자오픈(총상금 3억원)에서 캐디인 아버지의 실수로 2 벌타를 맞으면서 우승컵을 날렸다.
최종 라운드인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2위 이정은(22ㆍ호반건설)을 2타 차로 제쳐 프로 언니들의 시원한 생수 축하세례를 받을 때까지 받았으나 15번홀(파4) 그린 밖에서 칩샷을 할 때 골프백이 홀을 향해 세워져 있었다는 한 갤러리의 어필로 2벌타를 더해야 한다는 김광배 KLPGA 경기위원장으로부터 날벼락 같은 소식을 들었다. 당시 캐디로 나선 아버지가 골프백을 장수연이 어드레스했을 때 정면 3m가량 되는 지점에 세워두었는 데 골프규칙 8조 2항 '퍼팅 그린 이외의 곳에서 플레이어는 스트로크하는 동안에는 플레이 선 또는 그 연장선 위에나 그 선 가까이에 아무것도 세워둬서는 안 된다'는 규정을 어긴 것이다.
장수연은 눈물을 흘리며 15번홀 스코어를 파에서 더블보기로 고쳤고 졸지에 이정은과 동률이 돼 연장전을 치러 우승을 날려야 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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