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선거권을 부여받은 이들의 수가 불과 지난 2년 사이에 100만 명이나 증가하여 총 4천 6백만 명으로 집계되었다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조사 결과,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영국 시민권을 획득한 이민자나 유럽연합(EU) 확장 이후 동유럽으로부터 유입된 인원으로 드러나 영국 정통 유권자들이 아닌 이들의 표심 비중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이 같은 선거권자의 급증은 지난 2005년 본격화되기 시작했으며, 2005년 한 해 동안 지방선거권을 추가로 부여받은 이들은 약 300,000명에 달했으며, 2006년에는 513,000명이, 2007년에는 463,340명이 추가로 선거권을 부여받는 등, 최근 몇 년 사이에 상당수가 새롭게 영국에서 치러지는 선거에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자료를 통해 노동당 정부의 이민 정책에 문제가 있음이 다시 한 번 드러났다고 전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별다른 제재 없이 수여되는 시민권에 대한 심각성을 제기했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해마다 약 100, 000명이 새롭게 영국 시민권을 승인받는 것으로 전해진 바 있으며, 이들은 시민권 획득과 동시에 선거권이 부여된다. 한편, 이 같은 선거권자의 증가에 따라, 자칫 거짓 선거권자들의 투표권 행사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투표권 행사 시에는 개인 신분을 증명하는 절차가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선거권자는 단순히 두 페이지의 양식을 작성하도록 되어 있으며, 선거권자의 합법 체류 여부, 제시된 신분 증명의 진위 여부에 대한 조사는 전혀 실시되지 않고 있어 충분히 거짓 투표권 행사가 가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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