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당의 런던 시장 후보인 보리스 존슨 의원이 경쟁자들로부터 컴퓨터 해킹을 비롯 거짓 선전 등의 비겁한 공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고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존슨 의원은 자신의 사무실 컴퓨터의 방화벽이 해커들로부터 공격을 받았으며, 결국 몇 시간 가량 컴퓨터 시스템이 정지되는 상황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자신의 경쟁자들이 노동당의 켄 리빙스턴 시장의 재임을 목표로 자신에 대한 거짓말을 퍼뜨리는 방식의 더러운 선거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특히, 이 같은 거짓 선전은 미국의 몇몇 주에서는 불법으로 금지되고 있는, 집집마다 직접 방문을 통해 특정 후보에 대한 사실을 퍼뜨리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과열된 런던 시장 선거가 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아직 리빙스턴 시장이 이 같은 존슨 의원을 겨냥한 선거 운동에 직접 개입되어 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최근 보수당이 노동당보다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분위기를 고려할 때, 노동당으로서는 충분히 위협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현재 여론 조사 결과는 전국적으로 보수당이 노동당을 11포인트 앞서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번 총선에 대한 ICM 설문에서는 보수당이 43%, 노동당이 32%, 자유민주당이 18%의 승리 가능성을 지닌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노동당으로서는 브라운 총리 체제 이후 지속적으로 당에 대한 지지도가 하락하고 있는 중, 이번 런던 시장 선거에서 보수당에게 패할 경우 그 타격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표심을 확보하기 위해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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