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대첩,전라민초들의 회오리바다 울돌목 신화 재현
전라남도의 대표축제인 명량대첩축제가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명량해전 현장인 울돌목(진도대교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413년 전 전라도 민초들이 ‘필사즉생, 필생즉사’라는 정신으로 나라를 구했 듯 해남·진도 군민뿐 아니라 도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주민참여형으로 펼쳐져 충무공 관련 타 축제와 차별화됐다.
해전 재현은 지난 1597년 9월 16일 아침부터 초저녁까지 울돌목에서 충무공 이순신과 의로운 전라도 민초들이 만들어낸 기적같은 승전을 재현하는 대형 야외 총체극으로 3천명의 출연진이 한편의 드라마를 연출한다.
또한 명량대첩의 원혼을 기리는 ‘평화의 진혼곡-위령씻김굿’과 추모 만장이 2㎞에 달하는 만가행렬에는 500명이 넘는 진도군민이 8대의 만가와 만장 500여기를 들고 진도대교를 가득 메우며 관광객들의 참여도 가능하다.
축제 주요 볼거리는 역사적 사실을 사실적으로 재현한 역사재현과 주민들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참여 체험행사로 이뤄진다. 역사재현은 민초들의 승리인 해전 재현, 호남 민초들이 참여하는 약무호남 입성식, 울돌목 바다에서 쇠줄을 걸쳐 왜선을 물리친 쇠줄걸기, 군세(軍勢)를 크게 보이기 위해 위장한 야죽불, 강강술래 등이 있다.
주민 참여형은 해남, 진도 21개 읍면 주민들이 참여하는 21가지 마당놀이, 지상 최대의 진도 만가행진, 지역 풍물놀이 등이 있다. <사진: 전남 진도대교 일대에서 `2008 명량대첩 축제' 중 명량대첩 당시 수군과 왜군의 싸움을 재현하고 있다.전라남도 제공>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