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유럽이 세계 최대 크루즈선을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성공적으로 인도하며 STX의 브랜드 파워를 전세계에 입증했다.
STX유럽은 지난 28일 핀란드 투르크(Turku) 조선소에서 세계최대 규모의 크루즈선 ‘얼루어 오브 더 씨즈(Allure of the Seas)호’의 인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2009년 10월 동급선박인 세계 최대 크루즈선 ‘오아시스 오브 더 씨즈(Oasis of the Seas)호’를 인도한 지 1년 만이다.
얼루어호는 세계적 크루즈 선사인 로열캐리비안(Royal Caribbean)社가 2007년 발주한 선박이다. 길이 361m, 폭 47m에 225,000GT(총톤수)로 축구장 3개 반을 이어 붙인 길이, 16층 높이 규모의 얼루어호는 사상 최대 크기에 걸맞게 건조과정에서 6,0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되었으며 참여한 협력사만 900곳에 달한다. 얼루어호 한 척의 소요 전력량은 약 100MW(메가와트)로 5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이 크루즈는 2,700개 선실에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해 총 8,5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어 ‘바다에 떠다니는 특급호텔’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특히 65개국, 2100여 명에 달하는 승무원을 고용해 전세계에서 온 관광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선박 내부에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을 도입한 135미터 길이의 ‘센트럴 파크(Central Park)’를 설치해 바다 위 공원을 실현했으며, ‘파크 뷰 객실’에서는 항해 중에도 발코니에서 바다와 공원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센트럴 파크는 천장이 개방된 구조로 햇빛을 직접 받을 수 있도록 조성했으며, 주변에는 오락 및 쇼핑 시설과 레스토랑 등의 ‘보드워크(Board Walk)’가 들어 선다.
또한 분수쇼 및 각종 공연이 펼쳐지는 수영장 형태의 ‘아쿠아시어터(AquaTheater)’를 비롯해 뉴욕이나 런던의 대형 극장과 맞먹는 1,400명의 수용이 가능한 극장과 3D영화관, 3,100명이 동시에 식사할 수 있는 식당 등 대규모 첨단 시설을 갖추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얼루어호는 오는 12월부터 미국 플로리다 포트 로더데일을 출항해 오아시스호와 함께 카리브해를 운항한다.
STX유럽은 올 상반기 매출 2조 2,000억원에 영업이익 110억원을 달성하여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초대형 크루즈 2척을 포함한 총 33척 40억불의 수주를 달성했다. 지난 10월 26일에는 차세대 친환경 크루즈페리(Cruise Ferry)선 2척에 대한 의향서(LOI)도 체결하며 크루즈 사업부문의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 사진: STX 그룹 제공>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www.eknews.net는 최대발행부수와 최대발행면을 통해
전유럽 16 개국 한인사회로 유일하게 배포되고 있는 주간신문 유로저널의 홈페이지입니다.
기사 제보를 비롯한 광고 문의 등은 아래 연락처를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44 (0)208 949 1100, +44 (0)786 8755 848
eurojournal@eknews.net 혹은 eurojournals@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