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달팽이 고시원' 담백 로맨스와 인디음악 신선해
‘이달의PD상’을 받은 신예 김진원 감독의 두 번째 연출작인 KBS 드라마스페셜 ‘달팽이 고시원’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명품단막극 열풍을 일으켰다.
‘달팽이 고시원’은 준성(이규한 분)이 일하는 남성전용 고시원에 4차원 캐릭터 미루(서지혜 분)가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엮은 로맨틱 드라마로 88만원 세대의 현실과 사랑을 담았다. 5년차 언론고시생 준성과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는 미루의 솔직담백한 사랑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극중 준성은 남성전용 고시원에서 총무로 근무하며 자신의 집을 이고 살아가는 '달팽이' 들의 처지를 대변한다. 잔소리꾼 아저씨, 드라마 단역배우, 게으른 휴학생 사이에서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준성은 만취 상태로 자신의 방에 침입한(?) 미루와 처음 만난다.
남성전용 고시원에 자리를 튼 미루는 준성이 세워놓은 고시원 내 공동생활 질서를 깨며 인내심을 시험한다. 그사이 자신의 틀에 갇혀있던 준성은 자유분방한 4차원 여자 미루에게 조금씩 호감을 느끼게 되고, 딱딱한 '달팽이' 집을 버리고 세상과 마주하게 된다.
사랑을 시작한 두 남녀이자,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진 두 젊은이를 대표하는 서지혜, 이규한의 담백한 로맨스와 탄탄한 스토리가 돋보이는 '달팽이 고시원'은 신예 김진원 감독의 두 번째 연출작으로 방영직후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또, '홍대마녀'라고 불리는 오지은이 드라마 OST에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드라마 메인 테마곡으로 쓰인 오지은의 ‘인생론’을 비롯해 바보들의 행진의 ‘더 하이라이츠’와 10cm의 ‘오늘밤은 어둠이 무서워요’, 옥상달빛 ‘하드코어 인생아’ 등 주옥같은 음악이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 잡는 등 이 드라마가 네티즌 등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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