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열차의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다고 인디펜던트 신문이 지난 금요일 보도했다. 2차 대전 이후 어느 때 보다 많은 사람들이 훨씬 친환경적이고 호의적인 서비스의 열차 여행을 선호한다고 하였다. 지난 목요일 발표된 조사에 따르면 지금 현재 기차가 운행된 거리가 2007년 최고기록이었던 301억 마일을 넘었고, 열차 이용 승객 수도 13년 전부터 계속 꾸준히 늘고 있다고 하였다. 열차 운행 회사 연합(Atoc)에 의해 기록된 좌석 마일(유료 여색 1인 1마일의 수송단위)의 증가는 최근 지구 온난화에 대한 많은 전문가들의 경고로 사람들이 보다 환경 친화적인 수단인 열차 여행을 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차 여행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Atoc의 책임자인 조지 뮈어는 기차 운송수단의 부활을 깜짝 놀란 만한 일이라고 묘사하면서 “열차 이용이 늘고 있다고는 알았지만 당연히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보았었다, 그러나 영국 내 전쟁 중이었던 시기를 제외하고 본다면 80년 전에는 200 좌석 마일 선에서 머물던 것이 최근 10년 사이 엄청난 증가를 보이고 있다”고 하였다. 기차 좌석 마일이 지금보다 높았던 시기는 2차 세계 대전 당시인 1946년에 단 한번 이었으며, 그때에는 기차 네트워크가 그 이전에 비해 2배로 커졌으며 모두 군인들을 지방으로 운송하기 위한 것이었다. Atoc에서 밝힌 이 통계는 과거 170년의 영국 열차의 대중성을 측정하기 위한 가장 정확한 조사이며, 열차 민영화 이후 얼마나 철도 여행의 수요가 증가하였는지 보여준다.
지난 해의 경우, 12억 회 정도의 열차 운행이 이루어졌고, 한 명당 20회를 사용한 것과 같다. 또 1994년에는 단지 179억 좌석 마일이었던 것이 현재 67.6%정도 증가하였다. 이 조사를 도왔던 경제 대학의 역사가인 팀 루니그는 지금 상황으로는 좌석 마일이 계속 증가할 것이며 이에 따라 기록은 계속 깨질 것이라고 예상하였다. 최근 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렇게 급증하는 열차 수요에 맞추기 위해 2030년 까지 열차 수용력을 두 배로 늘려야 한다고 보고 있다. 승객 단체들은 철도 네트워크 증가를 위한 비용이 열차 요금 상승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으며 실제로 지난 1월 몇 구간에서는 15%까지 요금이 인상되기도 하였다. 열차 전국 연합 RMT의 총 대표인 밥 크로우는 “ 더욱 저렴한 티켓 요금을 통해 사람들이 기차나 버스를 많이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요금 정책이 필요하다. 일반 승용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단 5%만이라도 열차 이용을 하게 하더라도 열차 이용 50% 증가가 가능하다”고 하였다.
환경 단체들은 열차요금 인상은 승용차와 저렴한 항공편 이용수가 증가하면서 열차 이용자들의 수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사람들이 보다 친환경적인 기차 이용을 점점 선호하는 것은 정말 기쁜 일이지만, 가격이 인상될 수 있다는 것이 염려스럽다”고 하였다. 또 대중교통 개선 캠페인의 캣 호브스는 “정부가 앞으로 계속 될 기차 수요 증가를 수용할 수 있는 열차 네트워크 개선 대책을 가지고 있는지가 의문이다”라고 하였다. 이러한 우려는 실제 문제시 되고 있는데, 지난 목요일 몇 군데의 열차 구간에서 수용을 초과하는 승객들 때문에 특정 시간대에 붐비거나 열차 운행에 차질을 빚기도 하였다. 승객 관리 행정장인 안토니 스미스는 “지금 나타나고 있는 문제들은 앞으로 더욱 심각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조짐이며, 상황이 악화될수록 승객들 또한 기차역 안내 방송을 믿지 못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초래 될 수 있다”고 하였다. 교통부의 대변인은 열차 이용 급증을 대비한 정부 대책이 있는 지에 대한 의심들을 부인하면서 현재 정부는 열차 서비스 향상을 위한 계획을 진행 중이라고 발표하였다. 그는 “영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의 열차를 곧 운행할 것이며, 100억 파운드 정도를 투자해 승객 수용력을 더욱 높일 것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 6년 내에 1억 8천만 명의 승객을 더 받아들일 수 있고, 지금보다 22% 높은 열차 수단의 성장을 가져 올 것을 예상한다”고 단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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