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17억달러 규모 세계 최대급 FPSO 완공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대 규모의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를 독자기술로 건조하며, 해양설비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8년 2월 프랑스 토탈(Total)社로부터 수주한 저장용량 200만 배럴급 초대형 FPSO를 성공적으로 건조, 나이지리아 보니섬 남동쪽 100킬로미터 지점의 우산 필드(USAN Field)에 설치되어 원유와 가스의 생산과 정제, 저장 및 하역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17억 달러 상당의 이 설비는 길이 320미터, 폭 61미터, 높이 32미터로, 자체중량이 11만 6천 톤에 달하며 하루 16만 배럴(bbl)의 원유와 500만 입방미터(㎥)의 천연가스를 생산·정제할 수 있다.
FPSO는 부유·저장기능을 하는 하부 선체구조(Hull)와 원유의 생산·처리기능을 하는 상부설비(Topside)로 구성되는데, 특히 상부 설비는 구조가 복잡하고 설계가 까다로워 지금까지 국내업체들은 해외 엔지니어링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설계 기술을 외국에 의존해왔었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은 국내 최초로 설계에서부터 구매, 제작, 설치, 시운전까지 독자 기술로 이 설비를 제작해 세계 해양설비 시장에 최고의 기술력과 공신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초로 3차원 시뮬레이션을 통해 모듈(Module) 설치 시 간섭과 위험요소를 사전에 확인·제거하고, FPSO 상부 모듈 4기와 대형 설비들을 도크 내에서 탑재하는 등 최첨단 공법을 활용해 설계 및 공사기간을 1개월 가량 단축하는 성과도 거뒀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1996년 브라질 페트로브라스를 시작으로, 프랑스 토탈, 미국 엑슨모빌, 영국 BP 등에 지금까지 9척의 초대형 FPSO(200만 배럴급)를 제작했으며, 이 분야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 현대중공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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