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계 청소년, 전통 따를 때 더 안정적

by 유로저널 posted Apr 1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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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신국가나 민족의 전통 문화를 고수하는 영국 내 아시아계 청소년이 정서적으로 훨씬 더 안정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고 BBC가 보도했다. Queen Mary 대학 연구팀은 아시아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의상 및 각종 생활 양식 등 전통적인 풍습을 따르는 경우와, 서구화를 따르는 경우를 비교, 분석한 결과 예상 외로 전통을 따르는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이 서구화를 따르는 경우보다 더욱 건강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11~14세 사이 영국 백인 청소년들과 영국 거주 방글라데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방글라데시 전통 의상 착용을 비롯, 엄격한 전통 문화를 따르는 이들이 다른 이들에 비해 정서적으로 안정되었다는 결과가 도출되었다. 이에 연구팀은 보통 이 같은 엄격한 전통 문화가 이민 청소년들에게 스트레스를 줄 것으로 예상하지만, 실제 이들은 서구화를 따르는 이들보다 가족, 공동체로부터 느끼는 안정감으로 인해 전통을 따름으로써 보호받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Manchester 대학의 James Nazroo 교수는 이에 대해 영국 정부를 비롯, 영국 시민들은 이민자들이 영국적인 것을 따름으로써 영국인이 되어야 한다고 여기고 있지만, 출신국이나 민족 고유의 전통을 유지하는 이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더욱 안정된 정서를 유지한다면, 무조건 영국식을 강요하는 현재의 정책이 보다 신중하게 검토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같은 아시아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강제 결혼과 같은 전통 문화 강요가 알려지면서, 영국 내 아시아계 청소년들이 가족이나 공동체로부터 학대 당하고 있다는 보도가 전해져 논란이 된 바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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