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발에도 해외시장은 ‘이상 無’
지난 23일 오후 발생한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태에도 불구, 우리 수출시장에는 큰 동요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KOTRA가 발표한 ‘북한의 연평도 포격 관련 우리 수출시장 동향 긴급점검’에 따르면, 사태 발생 이후 각국 언론들의 신속 긴박한 보도로 해외시장에 한 때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으나, 우리나라의 주요 바이어 및 투자자들에게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KOTRA에 따르면,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에서 동 사태에 대해 언론들이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관심이 증폭되었으나, 한국과의 비즈니스 단절 등으로 이어지는 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상해원질무역, 박우그룹 등은 전쟁 발발 가능성을 일축하며 단기적으로 한국에 대한 오더계획을 수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영국의 Tesco, 일본의 아사히글라스 등 주요 투자자들 역시 단편적 사태로 인한 장기 투자 계획 변경은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현지 우리 투자기업들도 거래선으로부터 문의가 많아지고 있으나, 전체적인 사업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한때 동요의 움직임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Build.com社가 이러한 사태는 한국산 제품에 대한 불확실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거나 Star Nail社 역시 당분간 한국과의 거래에 신중히 접근하겠다고 하는 등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일본의 소니는 12월초 예정된 방한을 연기하겠다고 하여 KOTRA가 급히 설득에 나서고 있으며, 혼다자동차는 24일부터 한국출장을 중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25일)과 내일(26일) 광주에서 열리는 그린카 글로벌 벤처포럼에 참석키로 했던 폴란드 바이어 2명은 한국 내 안전을 이유로 끝내 참가를 취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외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KOTRA는 밝혔다. 30일 개최된 e-Smart World Project Plaza에 참석하는 19개국 60여명의 바이어가 모두 차질없이 입국 했다.
한국 유로저널 이상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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