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 대권엔 생채기, MB엔 눈도장’
이재오 특임장관은 3선 때까지 야당의 대표적인 저격수로 대여 투쟁에 선봉에 섰고, 대권주자 반열로 올라서면서 화합형 지도자로 변신키 위해 90도 인사, 하지만 이번 예산안 날치기의 총괄 기획자로 의심받으면서 다시 ‘현장 반장’으로 돌아가 '두 얼굴의 사나이'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따라 본인의 대권 행보에는 상처가 날 수도 있겠지만 ‘주군’ 이명박 대통령에게는 ‘이재오 없으면 안 된다’는 신임을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2인자의 위치는 더욱 공고해졌다고 할 수 있다. 오히려 이 대통령을 제치고 ‘정치 대통령’으로 올라섰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날치기 직후 청와대도 꺼리는 개헌을 또 다시 들고 나온 ‘배짱’만 봐도, 정치에 관한 한 거칠 게 없는 이재오 특임장관이다.
장관 청문회 과정에서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90도 인사를 하며 깍듯하게 대했던 그가, 예산안 날치기에 항의하던 그에게 엄지손가락을 젖히며 ‘뒤로 나가라’는 듯한 오만한 제스처를 취하자 정치권에서도 극단적인 그의 ‘태도’에 대해 말들이 많다.
이와같은 이 장관의 ‘백팔십도 달라진 행보’에 대해 한나라당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 장관의 ‘배타적인’ 본성은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다.
유로저널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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